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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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중순에 발매된 노블엔진 신작 라이트 노벨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7권>은 다른 어떤 작품과 달리 상당히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이세계 전생 작품이라고 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에피소드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오늘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7권>은 마왕 페코라의 생일 파티에 초대받는 장면으로 에피소드가 시작한다. 페코라의 초대로 혼자 마왕성을 방문한 아즈사는 페코라가 장난삼아 먹인 ‘여우돼버섯’을 먹고 나서 여우 수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여우 수인이 되어버린 건 좋았지만, 여우 수인이 된 아즈사는 일본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우는 유부를 좋아한다.’는 말에 따라 유부를 찾았다. 하지만 이세계에 일본에서 먹던 유부가 있을 리가 없는 상황이라 다소 문제가 발생해버리고 만다. 여우 수인이 된 아즈사가 유부를 찾아서 폭주한 거다.


 그 폭주를 가까스로 막은 건 바알제붑인데 ,여우 수인으로 변한 아즈사가 마왕성에서 난리를 치면서 사천왕을 비롯한 간부를 각개 격파한 탓에 모두가 자신감을 잃어버려 심리 상담을 받게 되기도 했다. 정말이지 세계 최강인 아즈사가 보여주는 여우 수인의 모습은 또 하나의 최강 이야기가 되었다.



 여우 수인으로 변해 겪는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에는 신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이세계에서 신은 그야말로 신성한 존재가 아니라 그냥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뭐라고 해야 할까, 김제동처럼 토크쇼를 하면서 몇 가지 상품을 팔면서 돈을 버는 일종의 스타 강사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다.


 신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샤르샤를 통해 ‘진짜냐 ㅋㅋㅋㅋ’라며 무심코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는 사건이 있었는데, 자세한 건 직접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7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7권에서 등장한 신은 무려 아즈사를 전생하게 해준 여신이다!


 그 여신에게 듣는 몇 가지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게 했는데, 한 부분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메(여신) “하물며, 나는 고행을 견뎠으니 대단하다고 말한다면, 그건 그냥 자기과시일 뿐이에요. 그런 인간이 하는 말은 하나도 믿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 자신이 고생했으니까 너도 고생해 보라니, 그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거든요?” (본문 74)


 ‘내가 너 나이일 때는 너보다 더 고생을 했으니 좀 참아라’고 말하는 건 전형적인 꼰대의 발언이다. 물론, 내 몸이 불편한 걸 감수하지 않고 성공을 바라는 자세는 잘못되었다. 하지만 올바른 성공이 아니라 불합리한 환경과 일을 강요하며 ‘나 때는 더 심했다. 넌 편한 거야.’라고 말하는 건 잘못된 거다.


 이렇게 책을 읽다가 ‘흠흠’ 하며 잠시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었던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7권>. 이 이외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제법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 한 가지는 라이카와 프라토르테가 참여하는 용왕을 뽑기 위한 용왕전 에피소드다.



 용왕을 뽑기 위한 용왕전 에피소드에서는 미처 생각지 못한 형태로 용왕을 선출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역시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답다!’라는 감상이 저절로 나왔다. 이 에피소드 이후에는 고대 문명 왕국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다루어진다.


 그리고 본편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 바알제붑의 이야기가 번외편으로 담겨 있는데, 여기서 읽을 수 있는 300년이 아니라 250년 정도가 되었을 때의 아즈사와 라이카, 파르파&샤르샤와 만난 바알제붑의 이야기는 또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아직 라이트 노벨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시리즈를 한 번도 읽지 못했다면, 꼭 <슬라임을 잡으면서 300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레벨 MAX가 되었습니다> 시리즈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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