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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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밀린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많지만,  한구석에 쌓아두고 다음에 읽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6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일찌감치 도착했다. 한 권은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8권>, 다른 한 권은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이었다.


 이 두 권이 도착한 시점에서 살짝 망설이다 5월 신작을 읽었지만, 역시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만큼은 어떻게 해서라도 먼저 읽어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라이트 노벨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시리즈는 이번 3권이 완결에 해당하는 편이었고, 작품의 에피소드나 작품의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성격이 모두 “와! 대바아아악! 완전 나랑 잘 맞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기 전에 노블엔진 6월 신작 라이트 노벨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라는 말 외에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어쩌면 이렇게 ‘인간’이 가진 또 다른 본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불편한 진실을 잘 드러낼 수 있는지 놀랍다.


 이번 3권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주인공이 정말 죽은 거야?’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 그렇게 돌아가는 거군!’이라며 어느 정도 이야기의 맥을 잡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의 게임도 흥미진진했다.


 당연히 그 게임은 제목처럼 ‘목숨이 걸린 게임’으로, 가만히 있으면 모두가 살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배신과 사기가 판치는 상황은 그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 사회였다. 이런 인간 사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보다 악랄한 사람이 살아남게 된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며 개소리를 지껄이지만, 그건 어디까지 ‘목숨이 걸리지 않은 착한 게임’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사람은 본디 아무리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자신의 목숨이 가장 중요한 법이라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만약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야말로 ‘성인’이라는 말이 어울릴 거다. 우리 역사 시대에도 그런 인물이 몇 명이나 분명히 있다고 평가를 받지만, 솔직히 그건 외부에서 만들어진 이미지이기 때문에 당사자는 어땠는지 모른다. 우리는 그저 외부의 이미지를 믿고 싶을 뿐인 거다.



 아무튼, 그렇게 약간 삐딱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은 오늘도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주인공의 남다른 활약에 웃음을 만개하면서 읽었다. 어쩌면 이런 작품이 있는지!!!


 작가 후기를 보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애당초 ‘목숨이 걸린 게임에 말려들었기에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모조리 다 기꺼이 죽이기로 했다’ 라는 타이틀의 소설을 손에 든 채로 후기를 읽고 있다는 시점에서, 이미 건전한 성격이라 할 수 없을 테죠. (본문 199)


 이 후기를 읽으면서 살짝 머리에 누군가 한 대를 친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이야, 작가 제법 잘 말하는 구만!’이라며 감탄하고 말았다. 필히 이런 제목의 작품을 읽는 사람들은 분명히 무언가 어긋나 있거나 혹은 ‘진짜 진실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진실을.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고민해보거나 혹은 간단히 라이트 노벨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시리즈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어떤 인문학 도서보다 인간을 고찰한다.


 마지막에 살짝 맥이 빠지기는 했어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 <목숨이 걸린 게임에 휘말려 마음에 안 드는 놈들을 기꺼이 다 죽이기로 했다 3권>. 아직 이 라이트 노벨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분명히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일 거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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