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5. 31. 09:46
5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늦게 발매가 되었고, 늦게 주문을 했고, 늦게 도착을 했지만, 그래도 다른 작품보다 먼저 읽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먼저 읽어야 했던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이다.
정말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은 “크크크크크, 완전 대박이야아아아!”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 그려졌다. 물론, 그 장면에서는 주인공 케얄이 히로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도 있지만, 케얄을 둘러싼 상황이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흘려가고 있었다.
두 번째 세계에서 모든 걸 자신이 원하는 대로 비틀고, 부수고, 유린하는 케얄이지만, 마치 세계가 케얄에게 영향을 받은 듯이 함께 뒤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에서는 그 중요한 복선이 그려지며 ‘케얄이 모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니!?’ 흥미를 품게 했다.
그리고 그 뒤틀린 변화는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 마지막에 그려졌는데, 아마 케얄로서도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다소 당혹스럽지 않을까 싶다. 아니, 오히려 복수할 좋은 명분이 생겼다면서 반가워할지도 모른다. 지금의 케얄은 그 정도로 복수의 대의명분을 찾고 있었으니까.
이렇게 케얄을 둘러싼 무대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은 드디어 케얄이 이브를 안는 모습, 그리고 이브와 둘이서 신조를 공략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케얄이 이브를 공략하는 데에는 힘이 아니라 꽤 많은 일이 있었다. 엘렌을 대했던 것처럼 환술과 조작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도 있었지만, ‘순애’를 즐기는 케얄은 천천히 이브에게 호감을 쌓아가면서 완벽한 플래그를 꽂고자 했다. 뭐, 이미 반 정도는 플래그가 꽂힌 상태라 시기가 무척 중요했다.
그 시기는 케얄과 이브 두 사람이 함께 흑익족에서 내려오는 신조의 시련에 도전하는 시기가 된다.
흑익족의 신조에 도전해 과제를 클리어하고, 신조의 힘을 얻는 과정은 뭔가 생각지도 못한 그림이 그려져서 무심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신조가 내린 시련을 이브만 아니라 케얄도 함께 겪게 되는데, 케얄은 신조가 내린 시련을 올바른 방법이 아닌 그릇된 방법으로 해결했기 때문이다.
케얄은 “이건 완전 나를 위한 보너스 스테이지잖아!?”라며 즐거워하며 파괴를 즐기며 시련을 넘어섰고, 이브는 케얄과 반대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시련을 넘어섰다. 너무나 극과 극으로 대조되는 방법으로 시련을 넘어섰지만, 신조 이 녀석은 끝까지 지켜보지 않은 탓에 그 과정을 알지 못했다.
더욱이 신조가 시련을 통과한 보상으로 이브에게 힘을 주고, 케얄과 케얄이 흑익족에게 받은 신조의 알에 힘을 주다가 당황해버리고 만다.
「그 눈은 정령의 눈. 그러므로 그 눈 한곳이라면 내가 힘을 부여해줄 수 있다. 그리고 너의 마력을 먹고 자라는 아이에게 나의 힘을 주입했다. 엄청난 힘을 지닌 아이가 태어나겠지……. 그건 그렇고 너는 대체 정체가 뭐지? 너의 마력과 마음을 먹고 자란 아이가 이토록 비뚤어진……, 실례, 추악……, 어흠, 파멸, 아니다. 독창적으로 자라다니. 이상하군. 그런 인물이 그 시련을 극복할 리가 없는데.」 (본문 144)
이 부분을 읽으면서 “신조, 이 멍청한 녀석아 똑바로 하라고! KBO 심판보다 더 못한 놈일세!”라며 문득 딴지를 걸고 말았다. 도대체 이 녀석은 자신이 힘을 부여해준 놈이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알려 고도 하지 않고 그렇게 큰 힘을 주다니 미친 거 아닐까. 이 장면을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케얄과 이브 두 사람이 함께 ‘사병(死病)의 신조’의 시련을 통과한 덕분에 기뻐서 함께 몸을 섞지 않는다. 케얄이 이브를 안은 결정적인 계기는 두 사람, 전적으로 이브에게 닥친 미처 생각지 못한 불행을 이겨내기 위해서 이브는 케얄에게 몸을 기대게 된다. 그 불행은…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웃음)
어쨌든, 그렇게 앞을 향해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딛은 케얄과 이브, 그리고 그 외 동료들은 케얄이 흑익족에게 받은 신조의 알이 여우 마물로 태어나면서 새로운 동료가 된다. 더욱이 신조의 힘만 아니라 케얄과 세츠나, 플레이아, 엘렌, 이브의 마력과 마음의 영향을 받아서 예상보다 더 강한 신수였다.
하지만 케얄 일행이 강해진 만큼, 케얄이 맞서야 하는 적대 세력도 예상을 뛰어넘어 강해지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은 대표 용사 브렛으로, 이번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에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과 마주하며 다음에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케얄 앞에 등장하게 될지 호기심을 품게 했다.
여러모로 자극적이고 재밌었던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 역시 다른 작품보다 일단 가장 자극적인 걸 읽고 싶어서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4권>을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캬, 오늘도 사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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