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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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조금 늦게 받아본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이지만, 그래도 다른 작품보다 먼저 이 작품을 읽고 싶어서 다른 작품을 제쳐두고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을 읽었다. 뭐, 원래는 읽으려고 한 작품이 있었지만,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이라서 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웃음)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은 세 개의 모험 이야기가 마지막에는 하나의 모험 이야기로 매듭이 지어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모험은 고블린 슬레이어의 고블린을 퇴치하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의 모험은 성장한 여신관이 보여주는 흡혈귀를 퇴치하는 이야기이고, 마지막 하나는 용사의 이야기다.


 <고블린 슬레이어> 시리즈는 늘 용사의 이야기를 막간으로 넣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딱히 세 개의 모험 이야기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세 개의 모험 이야기가 각각 그려지면서 마지막 하나의 결말을 향해 나아간 게 이번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의 이야기였다.



 <고블린 슬레이어 9권>에서 고블린 슬레이어는 평소 다니는 파티 멤버가 아니라 소치기 소녀와 함께 겨울 눈으로 인해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마을에 식량을 전해주기 위해서 함께 간다. 처음에는 ‘단순한 배달’이라고 생각했지만, 눈 덮인 산을 지나가는 그에게 이빨을 들이민 건 바로 고블린이었다.


 소치기 소녀를 지키면서 고블린을 퇴치하고, 고블린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오우거를 상대하는 게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의 메인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메인 사건은 어디까지 고블린 슬레이어의 시점이고, 또 다른 메인 사건은 얼음 마녀를 상대하는 여신관과 그 동료들의 사건이다.


 여신관은 수습 성녀와 신참 전사 파티의 지모신이 내린 시련을 도와주기 위해서 평소 함께 다니던 엘프 궁수, 드워프 전사, 리자드맨 승려와 함께 북쪽으로 향한다. 그렇다. 북쪽이다. 의도치 않게 그녀들이 향한 곳은 고블린 슬레이어가 향한 곳이었고, 길이 아주 살짝 다를 뿐이라 하는 모험도 달랐다.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대는 고블린이 아니라 ‘얼음의 마녀’와 그 마녀의 수족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스콰치’라는 마물이다. 책을 읽은 것만으로는 어떤 마물인지 잘 알 수가 없었는데, 어쨌든, 이 마물을 퇴치하는 모험이 그녀들의 모험이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여신관이 정말 대활약을 한다.


 그냥 활약도 아닌 대활약. 여신관은 고블린 슬레이어와 함께 다닌 덕분에 상황을 정리하는 방식이나 마물을 사냥하는 방식이 고블린 슬레이어의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녀가 보여주는 ‘책사’로서 활약하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야말로 ‘우리의 여신관이 아주 대단해졌어요!‘라고 할까?



 크게 보면 같은 장소에서, 좁게 보면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모험을 하는 고블린 슬레이어와 여신관 일행. 두 일행은 마지막에 함께 모여서 늘 하던 고블린 퇴치를 하는 장면으로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은 모험의 막을 내린다. 물론, 오우거를 움직인 배후를 처리하는 모험은 용사의 몫이었다. (웃음)


 그렇게 모험이 끝난 이후 그려지는 마지막 타이틀인 ‘그리고 일상으로’의 이야기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 고블린 슬레이어를 기다리는 소치기 소녀의 모습, 그리고 그녀의 “어서 와!”라는 인사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온 고블린 슬레이어의 모습으로 <고블린 슬레이어 9권>은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은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9권>. 일찍 읽어서 손해는 안 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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