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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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재밌어 보여서 구매한 서울 미디어 코믹스의 신작 라이트 노벨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은 2019년 2월 말에 발매된 작품이지만, 다른 신작을 우선해서 읽느라 오늘 5월 6일(월)이 되어서야 겨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참,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쓴웃음)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이라는 제목은 문득 ‘상사’라는 단어와 함께 ‘던전’이라는 단어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그려질지 쉽게 추측이 어렵게 했는데, 이 작품의 설정은 놀랍게도 “지금 우리 사회는 던전 어택이 취미로 유행 중!”이라는 느낌이다.


 책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 소재를 구해 돈으로 바꾼다. 이것은 현재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취미활동 중 하나.

—— 던전 어택이다. (본문 18)


 약 30년 전에 이 세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시작한 던전. 처음에는 수많은 행방불명자가 나왔지만, 후에 ‘헌터 협회’라는 조직이 던전을 제어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한다. 던저의 발생 이유는 여전히 불명이지만, 던전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일종의 방 탈출 카페 같은 느낌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방 탈출 카페는 내 돈을 내고 들어가서 오락을 즐기다 끝이지만, 이 던전은 각 던전을 관리하는 관리업자에게 돈을 내고 들어가서 일일 퀘스트 혹은 몬스터 소재를 취득해 되팔 수가 있다. 즉, 어느 정도 돈을 내고 하는 취미 활동이지만, 던전에서 활약하는 만큼의 부수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거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은 그렇게 게임 같은 던전을 무대로 해서 주인공 마키노와 연하 상사 쿠로키의 모습을 마치 러브 코미디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그린다. 덕분에 이야기를 읽는 내내 딱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무엇보다 회사에서는 완벽하고 상당히 고집스러운 상사 쿠로키가 던전에서 보여주는 덜렁이 같은 모습은 상당한 갭 모에를 느끼게 했다. 특히, 주인공 마키노가 쿠로키의 던전 적응에 도움을 주는 장면에서 슬라임과 조우해 벌어지는 약속된 이벤트 장면 등은 킥킥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압권은 마키노가 슬슬 쿠로키의 새로운 던전 어택 장비를 사기 위해서 쿠로키와 시부야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마키노는 아무 생각 없이 이런저런 말을 했을 뿐인데, 던전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 데이트로 착각한 쿠로키가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대박이다!


 ‘아아~ 이런 상사가 있으면 완전 좋지!’라며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을 읽으면서 판타지 던전을 즐기는 마키노와 쿠로키의 모습, 그리고 또 나름대로 샐러리맨 주인공과 히로인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대사와 장면도 읽을 수 있었다. 이게 이 작품의 개성이라고 할까?


 그러한 요소 하나하나가 적절히 섞여서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라는 작품을 형성하고 있고, 이야기는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고 딱 적당하게 즐길 수 있는 레벨이었다. 뭐, 그래서  판타지 성향이 강한 걸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도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 마지막에 들어가면 다소 긴장감이 흐르는 에피소드가 그려지는데, 그 부분은 확실히 판타지 성향이 부족한 던전에 판타지 요소를 더해주며 제법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무대가 던전인 만큼 이런 요소도 꼭 필요한 법이다. :D



 다소 여러 비밀을 감추고 있는 주인공 마키노와 함께 평소 직장에서 보여주는 완벽한 모습과 달리 던전에서 덜렁이로 갭 모에를 보여주는 히로인 쿠로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라이트 노벨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 과연 다음 2권은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지게 될까?


 오늘 라이트 노벨 <미인 상사와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초과 근무입니까? 1권>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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