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5. 11. 09:26
세상의 모든 음모에는 항상 휘둘리는 자와 휘두르는 자로 나누어진다. 휘둘리는 자는 대체로 마지막에 가서야 ‘아, 내가 이용을 당했군…!’이라며 잔인한 사실에 절망하며 피눈물을 흘리는데,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7권>도 그런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7권>의 메인은 표지에서 볼 수 있는 히나타와 리무루 두 사람의 이야기다. 히나타와 리무루 두 사람은 모두 서로 싸울 생각 없이 대화로 사건의 응어리를 풀어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을 서로 붙게 해서 이익은 손에 얻으려고 한 인물이 있었다.
그 인물은 교회에 속한 ‘칠요의 노사’라는 수식어를 기진 인물들로, 실질적으로 칠요의 리더격에 해당하는 인물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히나타와 리무루 두 사람을 부딪히게 해서 어느 쪽이라도 하나를 제거하려고 했다. 아니, 둘 중 하나가 아니라 기회를 엿봐서 둘 모두를 제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계획은 리무루 부하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강함에 무너졌고, 마지막에는 루미너스 신으로 있는 마왕 루미너스 발렌타인이 등장해 사건을 정리했다. 그렇게 제3자의 개입으로 서로의 의도가 어긋난 사람들이 보여준 불필요한 싸움을 막을 내렸고, 이제는 평화시대를 향한 문을 열었다.
평화시대를 향한 문을 열었을까…?
여기서 의문을 표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7권>의 초반부에서 그려진 중용 광대 연합은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 같았고, 간신이 죽음을 피한 칠요의 리더에 해당하는 인물인 그란베르는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자신의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마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8권>에서 새롭게 사건이 발생한다면, 바로 그란베르의 손에 의해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 뭐, 그래도 리무루를 포함한 그 휘하 간부들이 너무나도 강할 뿐만 아니라, 최종 방어라인 베루도라가 버티는 이상 템페스트에 생채기 하나 날까 싶지만….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라이트 노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7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단순히 히나타와 리무루 두 사람의 싸움이 메인으로 다루어진 7권이지만, 그 과정에서 그려진 에피소드도 하나하나 재밌었다. 역시 이야기는 강약 조절이 잘 되어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