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말 좀 들어라! 11권, 라이카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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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 좀 들어라! 11권 후기, 라이카의 심리를 절묘하게 묘사해…


아빠 말 좀 들어라! 11권, ⓒ미우


 이번에도 정말 재미있고, 정말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었던 '아빠 말 좀 들어라! 11권'이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작거나 큰 감동할 때마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 이번 11권도 읽는 도중에 몇 번이나 눈물이 멈추지 않아 잠시 쉬었다가 읽어야 할 정도였다. 아마 이것은 내가… 뭐,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1권'에서는 지난번 10권 마지막에 있었던 이벤트 중 하나인 '유타와 사샤의 키스', 그리고 라이카가 느끼기 시작한 '가슴이 아파'라는 감정― 그것을 토대로 전제적인 이야기가 시작한다. 특히 이번 11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라이카의 심리묘사는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어떻게 인물의 심리묘사를 글로 이렇게 세심하게 풀어낼 수 있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 작품의 애니메이션화가 된 작품은 망작이라고 많은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원작 소설은 읽는 사람 누구라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정말 좋은 작품이다'고 말하는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다.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1권에서는 왜 이 작품이 그토록 많은 호평을 받고, 왜 이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오는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뭐, 이러한 것은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 전 권이 그랬지만….)



아빠 말 좀 들어라! 11권, ⓒ미우


 위 이미지는 책의 일러스트 중 하나이다. 오다 라이카의 저런 표정을 본 적이 있는가? 자세한 묘사를 옮길 수는 없지만, 미키와 함께 있는 유타를 보면서 라이카가 느끼는 심리를 정말 잘 묘사해주었다. 그리고 이번 11권에서는 라이카와 유타, 그리고 타카나시 세 자매에게 정말 큰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사건의 묘사도 정말 잘 되었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완전히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그런 마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작품 전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자면 위와 같다. 그 이외에 조금 그저 한 명의 팬으로 이번 권을 정리하자면… '시오리의 망상, 역시 귀여워!!', '라이카 너무 모에하다!!', '스가야의 도전장! 과연!', '출연은 적었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사샤!', '이제는 아수라장!' 정도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11권도 지난 권과 마찬가지로 감동과 함께 정말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했다.


 마지막에는 다음 12권을 더욱 기대하게 하였는데, 다음 12권도 재미와 함께 따뜻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직 이 작품 '아빠 말 좀 들어라!' 라이트 노벨을 읽지 않았다면, 꼭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현재 한국에서는 9권까지 번역되어 정식 발매가 되어있다. 웬만한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따뜻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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