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4. 21. 16:30
처음에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다가 이제는 ‘음, 그냥 보는 거지.’라는 기분으로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시리즈. 이번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도 솔직히 뭔가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개그 이세계 라이트 노벨로 딱히 나쁘지 않았고,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에서 그려진 여러 에피소드에서 그려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과 주인공 마일과 그 일행이 휘말리는 사건은 꽤 읽을만 했다. 이런 작품은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참 고민되는 작품이다.
오늘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의 시작은 지난 8권 막바지에서 그려진 드워프의 나라를 방문해, 드워프족의 생계를 곤란하게 하고 있는 하이 오거를 토벌하는 에피소드다. 이번 에피소드는 단순히 하이 오거를 토벌하는 것만 아니라 마물과 관련된 비밀이 드러난 에피소드였다.
갑작스레 하이 오거라 출몰한 지역에서 발견한 공간 균열은 다른 세계와 연결이 되어 있었고, 그 공간 균열과 관련된 비밀을 마일은 나노 머신으로부터 듣는다. 뭐, 나노 머신들은 ““죽여랏!!””라며 입을 다물 생각이었지만, 이미 메비스의 추리 덕분에 어느 정도 설명이 된 덕분에 끝내 비밀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나노 머신이 밝힌 사실도 그저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고, 정작 마일이 던진 “눈명이 멸망한 다음에 마물이 늘어난 거야? 아니면, 마물이 만연해서 문명이 멸망한 거야?”라는 중요한 질문에는 그저 침묵으로 일관했다. 아마 이 부분이 이 작품의 세계관과 관련된 중요한 장면이 아닐까 싶었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은 그렇게 드워프의 나라에서 하이 오거를 비롯해 세계의 균열, 그리고 마물의 비밀을 알게 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이렇게 말하니 제법 무게가 있는 에피소드처럼 보이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그렇게 무게를 잡고 있지 않아 당황할지도 모른다. (웃음)
드워프의 나라에서 퀘스트를 완수한 이후 마일 일행은 엘프족의 의뢰를 받아 약초를 수집하기도 하면서 지낸다. 그 약초를 수집하는 동안에 벌어진 다른 파티와 작은 갈등, 그리고 메비스의 기사도 정신을 지키는 모습이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 이야기 후반부로 이어진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 이야기 후반부에는 역시 기사도 정신을 단련할 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상당히 눈부시게 그려져있다. 물론, 살짝 엉뚱한 면도 있어서, 마일처럼 빠져 나오기 힘든 일에 휘말리는 메비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9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뭔가 꽤 무료한 느낌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이세계 코믹 라이프 생활을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디까지 나의 의견을 말할 뿐이니, 판단은 직접 여러분이 읽고 해보자.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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