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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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난 듯한 기분이 들었던 라이트 노벨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 5권의 본문을 읽기 전에 살펴본 컬러 일러스트 페이지에서는 ‘어? 얘가 누구야? 이런 캐릭터도 있었나?’라는 의문이 드는 캐릭터가 많았고, 본문에서 만난 사건도 도무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발행한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4권> 후기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블로그에 <나를 좋아하는 건 너 뿐이냐 4권> 후기만 아니라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3권> 후기도 없었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 싶어서 책장을 살펴보았고, 거기서 나는 문제의 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문제의 답은 간단했다. 내가 깜빡하고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4권>을 읽지 않았고,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3권>은 책을. 읽기만 하고, 바빠서 후기를 적지 않았던 거다. 그렇게 나는 헛웃음을 지으면서 ‘어쩌지?’ 하며 잠시 고민을 하다 그냥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을 읽었다.


 어차피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의 시점에서 경위를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을 거고, 5권이 새로운 사건을 다루거나 혹은 지난 4권에서 이어지는 사건이라고 해도 사건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판단은 딱 그대로 들어맞아서 5권을 어렵지 않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팬지를 좋아하는 ‘호스’라는 인물과 주인공 ‘죠로’ 두 사람의 대결이다. 두 사람의 대결 방식은 고시엔 출전권을 건 야구 시합을 하는 썬이 참여한 야구 경기 9회에 누가 히로인들에게 받은 머리핀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지 겨루는 방식이었다.


 책을 읽어보면 좀 더 자세한 규칙을 알 수 있는데, 그 규칙의 허점을 이용한 수 싸움이 제법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그 수 싸움을 하기 전에 죠로를 붙잡으려고 하는, 정확히는 쟁탈하려고 하는 히로인들의 싸움도 러브 코미디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실컷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이건 역시라고 말해야 할까?


 그런 러브 코미디를 전개하는 동안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은 오오가 타이요, 통칭 ‘썬의 독백이 교차해 그려지면서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을 읽는 독자를 끌어당겼다. 약한 자신을 숨기기 위해 태양처럼 밝은 가면을 만들었던 썬의 독백은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죠로와 자신을 비교하며 이기지 못하는  자신에 분해하고, 언제나 무너지더라도 금방 부활해 다시금 앞으로 나서는 죠로의 등을 선망하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썬의 결말. 그리고 죠로가 호스와 겨루는 승부의 결말은 동시에 맺어지면서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은 이야기 막을 내린다.



 아니, 내린 이야기의 막은 죠로와 호스의 승부의 막이고, 그 이후 그려지는 ‘뭐 하는 짓이야 ㅋㅋㅋㅋ’ 웃음이 저절로 터진 에피소드는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 마지막에 이르러 겨우 제대로 숨을 돌리며 웃을 수 있게 해줬다. 그전에는 반전의 거듭하는 결말이 너무나 숨쉬기 어렵게 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5권>은 조금 지칠 수밖에 없는 전개라 천천히 책을 읽은 탓에 이틀이나 걸리고 말았다. 뭐, 그래도 마지막까지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작품의 매력을 알 수 있었다. (웃음)


 다음 5월에도 <나를 좋아하는 건 너뿐이냐 6권>이 발매될 예정이니, 이 부분도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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