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종말의 하렘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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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말에 발매된 만화 <종말의 하렘 7권>은 MK 바이러스에 항체를 가진 세 번째 남자 도이 쇼타가 열심히 자신 눈앞에 만들어진 낙원을 즐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도이 쇼타가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 녀석 완전히 물 만났군.’이라는 감상을 저절로 품었는데, 아마 많은 독자가 그렇지 않았을까?


 원래 세계에서는 그저 남들에게 짓밟히며 이를 악물고 버티거나 뒤에서 욕을 하는 것 외에는 어떤 힘도 없었던 도이 쇼타. 하지만 그는 눈앞에 세계에 차차 적응하며 즐기기 시작한다. 도이 쇼타가 보여주는 변화한 모습은 갑작스레 안경을 벗으면서 “내가 제안할 게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이때부터 도이 쇼타는 완전히 신들린 듯이 변해버린 세계를 즐기고자 하지만, 그는 자신을 담당한 카미야 카렌으로부터 세계에는 자신 외에도 남성이 있다는 걸 듣게 된다. 순간적으로 다시 옛날의 도이 쇼타가 되어 눈을 불안으로 물들이며 뒷걸음칠 것 같은 표정으로 도이 쇼타는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그 모습도 모두 의도하고 있던 카미야 카렌은 도타에게 “방해…되지 않나요?”라며 무서운 눈으로 물으며 자신의 욕망을 과감히 드러낸다. 그저 지금 자신이 속한 조직의 우두머리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밝힌 카미야 카렌. 그녀는 도대체 어디까지 생각하는 걸까?




 만화 <종말의 하렘 7권>은 그런 도이 쇼타가 카미야 카렌이 준비한 인조 낙원에 빠져 탐욕을 선택하며 ‘네오 쇼타(카미야 카렌이 말하기를)’가 되어버린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또 네 번째 남성이 테러리스트로 말하는 여성집단에 납치를 당한 상태에서 눈을 뜨는 장면이 굉장히 호기롭게 그려졌다.


 네 번째 남성이 놓인 상황은 어떻게 보면 낙원이지만, 앞서 눈을 뜬 넘버1~3 남자들이 보낸 상황과 비교한다면 조금 좋지 않은 낙원이었다.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만화 <종말의 하렘 7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넘버4는 대우가 가장 열악한 상황이라 그는 어떻게 될지 다음이 너무 궁금하다.


 만화 <종말의 하렘 7권>은 넘버4가 처한 상황과 함께 다시금 주인공 미즈하라 레이토의 모습을 비추며 세계에 뿌려진 ‘MK 바이러스’와 관련된 비밀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 비밀은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했던 비밀이지만, 비밀의 시작은 알아도 끝은 예상할 수 없어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그렇게 점차 물이 오른 상황에서 만화 <종말의 하렘 7권>은 미즈하라 레이토와 완전히 네오 쇼타가 되어버린 도이 쇼타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으로 끝났다. 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새롭게 전개될 이야기는 어떤 형태로 나아가게 될까? 다음이 너무나 궁금해지는 만화 <종말의 하렘> 시리즈.


 다음 <종말의 하렘 8권>을 기대하며 오늘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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