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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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미디어에서 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한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은 이미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 간단한 개요를 보았을 때부터 ‘오오! 이거 꼭 읽어야 하는 작품이야!’라는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구매를 했다.


 유튜브에 소미미디어 2월 신작 라이트 노벨 외 소개 영상을 올렸을 때 한 구독자가 “이거 엄청 키스를 많이 하는 작품이에요.”라고 댓글을 남겨줬는데, 이미 키스가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린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 시리즈를 읽었기 때문에 ‘많아도 얼마나 많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런데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은 정말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과감한 키스가 자주 등장했다. 어떤 장면에서는 “어이!? 거기는 그냥 키스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그냥 끝까지 가야 하는 부분이잖아!? 뭐 하는 거야!?”라며 전력으로 딴죽을 걸고 싶기도 했다.


 아마 문제의 라이트 노벨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을 읽은 사람이라면 다 똑같은 감상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내가 말하고 싶은 장면은 함께 온천 연관에서 숙박하는 장면이다. 도대체 거기서 왜 그 일만 하고, 금자탑은 쌓지 않고 끝내는지 알 수 없었다.


 뭐, 이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간단히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라이트 노벨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은 제목 그대로의 일이 벌어지는 작품이다. 30살의 사축으로 살아가던 주인공 사나다는 ‘눈을 떠보니 고2였던 어느 날’이 되어 있었고,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나다는 “진짜냐!?”라며 크게 충격을 받는다.


 자신이 고2로 타임리프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사나다가 한 일은 바로,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그때 좋아하던 히이라기 하루카 선생님에게 고백하는 일이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고백을 해버린 사나다. 하지만 그 고백의 결과는 처음에 ‘부정형’인 것 같았지만, 이윽고 수업시간에 사용했다가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폰에 ‘히이라기 하루카’라는 이름의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는 걸 발견한다. 그리고 사나다는 이런 답장을 받는다.


‘여러모로 생각해 봤는데 메일부터 시작해도 괜찮다면 오케이입니다.’


 사나다는 이 메일에 흥분해서 곧바로 ‘감사합니다!! 메일부터 잘 부탁드려요!’라며 답장을 보냈고, 그렇게 시작한 고2로 타임 리프한 주인공이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사귀게 되는 에피소드가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이 메인 에피소드다.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동안 ‘어이, 어이, 메일부터 시작해도 괜찮다고 하더니, 도대체 지금 어디까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거야!?’라며 딴죽을 걸 수밖에 없는 행동을 히이라기 하루카의 응석에 사나다는 상당히 동요하고, 그러면서도 행복을 듬뿍 즐기는 사나다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라이트 노벨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1권을 마무리한다. 단둘이서 온천 여관에서 묵으면서 보내는 시간, 그리고 수학여행을 하는 동안 일어나는 아찔한 순간 등등 보는 내내 입가에서 웃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더욱이 이 작품은 뭔가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지 않고, 엄청 짧은 단편 이야기를 배열해둔 느낌이라 책을 읽을 때도 딱히 막히는 부분이 없었다. 오히려 살짝 내용이 부족해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올 법도 한데도 ‘뭐, 이 정도면 충분해.’라는 감상이었다. 음, 이게 이 작품이 가진 특성이라고 해야 할까?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에서는 여동생과 가정부의 다른 히로인도 등장하지만, 전체적인 에피소드는 ‘히이라기 하루카 쌤이 너무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 라는 감상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정말 이런 히로인을 만나 알콩달콩하고 싶다!


“졸업해 봤자 대학 졸업장밖에 안 남는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는 그만둬."

히이라기쌤은 내가 대학에 가는 게 싫은 건가?
"아, 알았다. 내가 눈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버리니까, 걱정하는 거지?"

"으으응, 전혀."

"안 하는 거냐."

"변변찮은 계집애한테 지지 않는 걸. 요리도 잘하고."

"그럼, 뭐? 왜 화내고 있어?"

"먹여 살린다고 했는데 왜 진학하려는 거야? 세이지는 기둥서방 하면 된다니까?!"

화내는 포인트가 보통은 반대거든.

기둥서방이 되겠다며 일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있으면 한탄을 하던지 화를 내도 된다. (본문 59)


 주인공에게 기둥서방을 하라고 말하는 히이라기 하루카. 살짝 천연 바보 같은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우리 히로인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라이트 노벨 <고2로 타임리프한 내가 그때 좋아하던 선생님께 고백한 결과 1권>을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다. 러브코미디로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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