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스파이스와 커스터드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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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달콤한 케이크 같은 종류의 디저트를 정말 좋아한다. 언젠가 돈에 여유가 생기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맛있는 베이커리 집을 찾아다니면서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 일이다. 특히, 프랜차이즈가 지배적인 한국을 벗어나 일본, 혹은 가능하다면 유럽에서 진한 달콤함을 맛보고 싶다.


 오늘 갑작스럽게 달콤한 디저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번에 소개할 만화 <스파이스와 커스터드 1권>은 딱 그런 디저트가 어울리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만화를 읽는 내내 ‘ㅋㅋㅋㅋ 욘석들 ㅋㅋㅋㅋ’ 이라며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서툴러도 자신에 감정에 솔직한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다.


 만화 <스파이스와 커스터드 1권>은 주인공 츠키모리 마사치카와 히로인 사토나카 타마미 두 사람을 주연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주인공 마사치카는 ‘연애 금지’라는 규칙이 있는 검도부에 들어가 있어 학교에서 연애를 할 수 없었는데, 사토나마 타마미의 고백을 통해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하기로 한다.




 미사치카는 처음부터 타마미의 고백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는 “아니, 안 돼.”라고 답한다. “아니, 싫어.”가 아니라 “안 돼.”라는 대답. 즉, 미사치카 자신도 타마미와 사귀고 싶지만, 자신이 속한 검도부의 규칙상 연애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니, 안 돼.”라는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하지만 타마미가 울면서 낙담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사치카는 츤데레처럼 “알았어. 길들인 책임은 져야지.”라며 대답한다. 대신, 들키면 바로 헤어진다는 조건을 달고 비밀 연애를 한다. 이렇게 시작한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케이크 집을 하는 미사치카의 특성상 달콤한 케이크는 자주 등장했다.




 만화 <스파이스와 커스터드 1권>은 그 달콤한 케이크가 등장하는 것만큼 살살 녹는 달콤한 에피소드로 두 사람의 모습의 그린다. 만화를 읽는 내내 주인공 미사치카가 보여주는 멋진 모습에 ‘녀석, 제법이군.’이라는 감상도 품을 수 있었고, 툴툴거리면서도 타마미를 신경 쓰는 모습이 완전 츤데레다.


 츤데레 남자 주인공과 순정파 여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화 <스파이스와 커스터드 1권>. 오늘 살짝 달콤한 만화를 읽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똑같이 안경을 썼어도 주인공처럼 될 수 없는 나는 오늘도 그저 이렇게 만화를 읽을 뿐. 흐흐흐흐. 뭐, 오늘은 여기까지!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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