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6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9. 2. 20. 20:47
라이트 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시리즈가 나오지 않은 지 한참 지난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이미 10권이 발매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11권도 소식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라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10권>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어쩌면 3월에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소박한 희망을 품고 있는데, 그 와중에 소미미디어에서 2월 신작 만화로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6권>을 발매했다. 이 작품은 라이트 노벨로 읽었어도 또 만화로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아마 <실지주> 팬이라면 동의하지 않을까?
오늘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6권>의 무대는 무인도에서 치러지는 특별 시험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호리티카가 반별로 주어진 리더의 키 카드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시작한다. 아래에서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호리키타의 몸 상태는 감기로 인해 정상이 아닌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판단력도 흐릿해지고, ‘내 실수야. 내가 책임을 지고 만회해야 해.’라는 각오 하나로 빗속에서도 이부키를 상대하며 빼앗긴 카드를 되찾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면 모를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호리키타가 이부키를 상대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뭐, 이미 라이트 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에서 모두 읽은 내용이라 딱히 새로운 감회는 없었지만,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6권>에서 ‘호오—‘하며 본 장면은 아야노코지가 호리키타를 배로 데려다주면서 한 혼잣말이다. 아니, 혼잣말이라고 하기보다 독백?
‘난 널 동료라고 생각한 적이 없고, 반 친구라고 걱정한 적도 없어.’
‘이 세상은 이기는 게 전부야. 과정은 상관없어. 어떤 희생을 치러도 좋다. 마지막에 내가 ‘이기기만’ 하면 돼.’
‘너도 히라타도, 아니, 모든 인간이 그걸 위한 도구일 뿐이야. 호리키타가 여기까지 몰린 건 내가 이용했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자신을 탓하지 마. —나한테 도움이 됐으니까.’
이 장면은 분명히 라이트 노벨에서도 읽었던 것 같은데, 뭔가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6권>에서 읽은 것처럼 큰 인상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내가 이 부분에 해당하는 편을 라이트 노벨로 조금 오래전에 읽어서 그런 걸까? 아무튼, 아야노코지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6권>은 이 장면 이후 모두의 특별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날에 류엔이 “뭐야!? 0포인트라고!?”라며 당황하는 모습과 함께 모든 공을 호리키타로 돌린 아야노코지가 호리키타에게 설명을 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음, 간단해도 꽤 읽는 맛이 있었던 6권이었다.
오늘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6권> 후기는 여기까지. 다음 3월에는 라이트 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10권> 후기를 통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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