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1. 21. 08:41
증식하기 위한 반려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 카오루는 유스랄 왕국에서 약방을 열었다. 자신의 이름으로 가게를 열면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올 가능성도 있어, 카오루는 자신과 함께 하는 귀여운 미소녀 레이에트의 이름을 따서 ‘레이에트 아틀리에’라는 이름으로 조촐한 약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약방을 운영하는 에피소드에 도달하는 과정에도 몇 가지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는데, 자세한 부분은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쨌든, 유스랄 왕국의 왕도에서 약방을 개업해 영업하는 카오루의 이야기가 오늘 읽은 1월 신작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의 메인이다.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의 표지와 띠지 문구를 봤을 때부터 이번에도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역시 책을 읽는 내내 웃으면서 기대 이상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유머가 중심인 작품은 한사코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물론, 어디까지 이것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웃음)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에서 약방을 운영하기 시작한 카오루는 ‘이세계에 존재해도 그렇게 이상하지 않은 만한 수준의 효능을 지닌 약’을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카오루가 만든 약은 설사에 듣는 약과 변비에 좋은 약을 비롯한 일반 상비약, 그리고 군인들에게 좋은 무좀약(군인약)이다.
다른 약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군인약은 왕도군의 제2대 대대장 번서스 중령이 찾아와 직접 의뢰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왜냐하면, 군인들의 고질병인 무좀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병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약을 꾸준히 살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타협을 한 끝에 카오루는 왕도군에게 일정량의 군인약을 판매하기로 정한다. 하지만 이 일이 화근이 되어 또 하찮은 귀족이 카오루에게 시비를 걸기 위해 왔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근위군 일당이 카오루의 여러 약을 되팔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의 목차가 ‘군인, 또 귀족, 귀찮아…….’ 등으로 구성된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정말 목차의 제목 하나 에피소드와 맞춰서 잘 정한 것 같다. 역시 어떤 이야기라도 제목이 내부 이야기를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제목도 얼마나 기똥찬가!
아무튼, 약방을 열어서 사건 사고에 휘말려 도시락 가게를 하기도 한 카오루의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이라도 하나하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의 ‘메인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도 재림 사건이 일어난다. 사도 재림 사건을 카오루가 일으킨 이유는 전염병이다.
왕도 동쪽에서 전염병이 발발하면서 병이 빠르게 퍼졌고, 그 병을 앓는 사람을 한 번이 치료하는 동시에 귀찮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카오루는 다시 여신의 사도로 나선다. 사도로 나선 카오루가 벌이는 행동 하나하나가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니 꼭 꼼꼼히 읽어보기를 바란다. 꿀잼!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은 전염병의 원인을 카오루가 다시 여신 세레스를 불러 처리하고(왜 여신이 강림해야 했는지는 책을 참고하자.), 해안가로 다시 탐방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아마 이 해안가를 돌아다니는 여행에서 2권 마지막에 언급된 카오루 친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2권>을 읽고 나서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에서 카오루와 친구들이 만나는 이야기를 나름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그 재미는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4권> 이후가 될 것 같다. 그래도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에서 그려진 이야기만으로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 마지막에 그려진 애프터 스토리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뭐 하나 버리지 않아돌 에피소드가 그려지니까. 앞으로 카오루가 겪게 될 또 하나의 여행을 기대하며 오늘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3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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