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티처 8권 후기, 납치당한 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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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와 욕망이 소용돌이치는 성지


 오랜 기다린 라이트 노벨 중 하나 <월드 티처> 시리즈를 오늘 드디어 읽었다.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8권>을 읽는 일은 과정이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책을 펼쳐서 읽으려고 한 시기가 어머니가 집에서 김장을 하려고 한 시기라 줄곧 어머니 일을 곁에서 도와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금요일 오후에 읽으려고 한 <월드 티처 8권>은 일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읽을 수 있었다. 비록 읽는 시간이 조금 늦어지고 말았지만, <월드 티처 8권>은 늘상 가진 기대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월드 티처 8권>은 시리우스와 호쿠토 한 사람과 두 마리가 상당히 진심 모드로 싸운다.


 <월드 티처 8권>에서 시리우스 앞을 막아선 인물은 ‘불꽃 정령 마법’을 사용하는 인물이다. 그 인물은 혼자가 아니라 ‘염랑’이라는 이름의 부르는 불꽃 늑대가 파트너로 있었는데, 평범한 늑대가 아니라 호쿠토에 가까운 늑대라 본격적으로 시리우스 일행과 맞붙을 때 기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시리우스와 호쿠토 팀이 불꽃 정령 마법을 사용하는 녀석과 염랑 팀을 상대하게 된 이유는 <월드 티처 8권>의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과 관련되어 있다. 리즈가 불꽃 정령 마법을 사용하는 녀석, 베이그에게 ‘납치’를 당해버렸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베이그가 스스로 사망 플래그를 꽂은 셈이었다.


 베이그는 마을 포니아에서 ‘미라교’라는 종교의 대주교와 함께 생활하는 녀석인데, 그는 자신의 힘을 과신할 뿐만 아니라 힘에 취해서 함부로 날뛰는 인물이었다. 당연히 자만에 취해 있는 베이그가 상대방의 역량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었다. 그는 오로지 힘으로 날뛸 뿐이었다.


 시리우스는 베이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눈여겨 보면서 철저하게 교육하고자 한다. 그 교육이 <월드 티처 8권>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시리우스와 호쿠토 팀 VS 베이그와 염랑 팀’의 대결이다. 이 대결은 시리우스와 베이그, 호쿠토와 염랑이 따로 승부하는 형태로 대결이 펼쳐진다.



 호쿠토와 염랑의 승부는 솔직히 호쿠토가 가볍게 이길 것으로 생각했지만, 호쿠토만큼 특별한 존재인 염랑을 이기는 일은 쉽지 않았다. 더욱이 ‘불꽃을 다루는 늑대’인 염랑에게는 파트너인 베이그에게 받은 불꽃 정령의 힘이 있어 오로지 순수한 마력과 기술로 싸우는 호쿠토에게는 살짝 힘이 들었다.


 두 마리의 싸움에서는 염랑이 묘한 말을 내뱉기도 했는데, 앞으로 <월드 티처> 시리즈에서 호쿠토가 더 대단해질 가능성도 보였다. 앞으로 호쿠토가 한 단계 더 성장해서 염랑처럼 인간의 말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층 더 상위의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그때 과연 시리우스의 전력을 얼마나 더 커질까?


 호쿠토와 염랑이 그렇게 서로의 바닥을 들여다보는 싸움을 하는 동안 시리우스는 일방적으로 베이그를 교육하고 있었다. 베이그는 시리우스에게 악을 쓰면서 저항했지만, 그 모든 일은 허사에 그치면서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다. 더욱이 베이그의 자만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로 이어지기도 했다.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8권>은 마을 포니아에서 벌어지는 시리우스와 호쿠토, 베이그와 염랑의 싸움을 메인으로 하여 부차적으로 벌어진 사건을 정리하며 막을 내린다. ‘미라교’라는 종교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비롯해 <월드 티처 8권> 마지막에 시리우스가 눈치챈 어떤 건 호기심을 자극했다.


 앞으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며 오늘 라이트 노벨 <월드 티처 8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아, <월드 티처 8권> 막바지에 그려진 라이오스 에피소드를 비롯해 초판 한정으로 함께 받은 ‘스페셜 쇼트 스토리 소책자’에 담긴 에피소드도 재미있으니 꼭 전부 다 읽어보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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