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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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 진짜 여동생과 가짜 여동생의 대결


 애니메이션이 망했다는 소식 덕분에 라이트 노벨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시리즈. 한때 침체한 여동생 모에 계열 작품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역시 여동생 캐릭터가 가장 모에하다아아아아!”라는 감정을 라이트 노벨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오늘 읽은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도 ‘이런 여동생이라니! 너무 부럽잖아아아아! 이런 이벤트라니이이이!’라며 혼자 몸부림치면서 읽을 정도로 여동생 모에가 격하게 그려졌다. 정말 이렇게 여동생 모에를 강조한 작품이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던 건 아니다. 확실히 마이를 비롯해 아헤가오 더블피스를 조연으로 하여 주연으로 다루어진 사쿠라와 스즈카 두 여동생 캐릭터가 보여준 모에는 빛났지만, 지나치게 모에를 강조한 탓에 살짝 지치기도 했다.


 지나친 모에 강조는 오히려 독자가 ‘또?’라며 싫증을 내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시리즈는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잘 대처해왔다. 오늘 4권도 충분히 조절을 잘했다고 하지만, 느닷없이 여동생 속성 캐릭터 승부로 몰아붙이는 건 좀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 시작은 제1장 ‘가출 성우를 주웠습니다.’는 인기 성우 미나즈키 사쿠라가 주인공의 집을 찾아와 “가출했어요! 묵게 해주세요!”라는 느닷없이 폭탄선언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당연히 주인공 유우는 사쿠라의 말에 기겁할 정도로 당황한다.


 처음 사쿠라가 찾아왔을 때는 스즈카가 욕실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 급히 사쿠라를 자신의 방에 숨겼다. 자초지종 사쿠라의 사정을 들으면서 그녀를 설득해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때마침 순서대로 유우에게 오는 전화를 받는 동안 오히려 약점을 잡히면서 어쩔 수 없이 하룻밤 그녀를 집에서 묵게 했다.


 당연히 이 사실은 스즈카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사건이 터지는 건 바로 다음 날의 일이다.


 사쿠라가 묵은 다음 날에 유우는 스즈카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하는 사쿠라다 이츠키 감독을 만난다. 그런데 사쿠라다 이츠키 감독과 만났을 때 벌어진 여동생 모에 논쟁은 때아닌 분쟁을 일으키며 ‘애니메이션 캐릭터 개변’이라는 악수까지 나왔고, 주인공은 여동생 모에를 증명해야만 했다.


 이 사건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던 유우는, 스즈카와 함께 집으로 돌아돌 때까지 사쿠라가 자신의 집에서 묵고 있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스즈카와 함께 문을 열었을 때 사쿠라가 알몸 에이프런 차림으로 마중을 나오면서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을 알렸다.



 사쿠라가 여동생 캐릭터로 유우의 집에 묵게 되면서 스즈카와 부딪히는 여러 이벤트는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저절로 지어졌다. 그리고 사쿠라가 무의식적으로 말한 ‘오라비’라는 대사를 통해서 그녀에게도 오빠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그 오라비라는 인물의 정체로 문득 어떤 인물이 떠올랐다.


 아마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을 읽은 많은 독자가 이때부터 ‘아, 사쿠라의 오빠가 바로 그 녀석이구나.’라는 사실을 눈치를 챘을 거다. 혹시나 그 비밀을 눈치채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정체는 말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 녀석의 정체는 4권을 직접 읽어보기를 바란다. (웃음)


 아무튼, 사쿠라가 유우의 집에서 묵고 있다는 사실이 마이와 아헤가오에게도 알려지면서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유우 집에서 함께 1일 숙박을 하는 마이, 아헤가오 두 사람은 스즈카와 사쿠라와 합쳐 정말 대단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른바 여동생 캐릭터 속성별 모에 대결. 로리데레, 쿨데레, 얀데레 등 다양한 속성의 여동생 캐릭터를 연기하는 히로인 네 사람의 모습은 읽는 내내 웃음이 저절로 터졌다.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을 읽으면서 이 이벤트는 가장 큰 서브 이벤트로 효과 발군이었다.


 이 정도 이벤트를 ‘서브 이벤트’라고 말하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의 메인 이벤트는 훨씬 여러 의미로 무게가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사쿠라의 진심이 담긴 고백과 주인공이 여동생 모에를 드러내는 한 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자세한 건 역시 4권을 직접 읽어보자!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 >은 여동생 모에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주인공의 모습과 그런 주인공의 모습에 해롱해롱 하는 스즈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물론, 5권을 향한 미끼를 던지는 것도 잊지 않았다. 4권 마지막에 등장한 미끼는 5권에서 어떻게 그려질까?


 오늘 라이트 노벨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4권>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음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5권>에서 펼쳐질 전개도 무척 기대된다. 나는 언제 유우처럼 될 수 있을지 앞날이 깜깜하다. 에잇! 오늘은 이렇게 열심히 후기를 쓰는 것으로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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