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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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 물의 도시 프리스텔라와 재회


 오랜만에 읽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이 이번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만났다. AGF 2018 一番くじ(뽑기) 상품으로 나왔던 렘과 람 피규어가 문득 눈에 스치지만, 그러한 뽑기 상품은 나와 인연이 없는 상품이었다. (한숨)


 하지만 이렇게 매번 재미있게 라이트 노벨을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인연은 가지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읽은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은 그야말로 인연이라는 단어가 빠질 수 없는 에피소드로, 오랜만에 라인하르트부터 시작해 펠트까지 등장해 시끌벅적했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 시작은 스바루가 홀로 몸을 단련하는 장면이다. 성역 시련을 극복한 이후 벌써 ‘1년’의 시간이 지나 있었다. 그 1년의 사건 공백기 동안 스바루는 에밀리아의 ‘기사’에 어울리는 관록을 갖추기 위해서 애썼다. 그런데 스바루이기 때문에 한계는 명백하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시작은 아나스타시아가 보낸 사자인 율리우스의 동생인 요슈아 유클리우스와 미미 두 사람이 로즈웰 저택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이들이 로즈웰 저택을 찾은 이유는 아나스타시아의 이름으로 그들을 프리스텔라로 초대하기 위해서다.


 그들이 초대받은 프리스텔라는 물의 도시로 유명한 곳으로, 온 도시에 수도가 나 있어 뛰어난 절경을 자랑한다고 묘사되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떠올랐다. 베네치아는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실상은 가면 비린내가 진동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아무튼, 그렇게 스바루 일행은 아나스타시아의 초대에 응해 스바루, 에밀리아, 베아트리스, 가필, 오토 총 5명이서 프리스텔라로 향한다. 그들이 프리스텔라로 향하는 동안 어떤 도적단이 습격해오거나 느닷없이 목숨을 걸고 사망 회귀를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모든 게 너무나 평화로웠다.


 프리스텔라의 ‘물의 날개옷 여관’에 도착해서도 이 평화로운 분위기는 이어졌다. 물의 날개옷 여관은 마치 일본 여관 같은 분위기라 스바루는 내심 감탄을 했는데, 이 여관이 가진 비밀은 단순히 일본식 분위기만 아니라 거짓 모든 게 일본 전통 양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모든 건 호신에서 유래되었다.


 호신은 과거에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영웅으로 숭배되는 그가 남긴 신화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버리는 형태로 들었지만, 이번에 완성도 높은 형태로 남아있는 일본풍 문화에 스바루의 관심을 끌게 된다. 장차 <리제로> 시리즈에서 호신의 이야기도 자세히 언급되는 걸까?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괜히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에서 호신의 이름이 여러 번에 걸쳐서 나온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바루와 관련된 인물은 아니겠지만, 이세계에 건너온 일본인이기 때문에 무언가 이세계로 온 일본인을 위해 무언가 남겨둔 유산이 있을지도 모른다. (웃음)


 그렇게 ‘호신’이라는 이름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즐거움이었지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의 또 다른 즐거움은 ‘물의 날개옷 여관’에서 보내는 모두의 평화로운 일상이다. 사투리를 쓰는 아나스타시아가 준비한 일본 회를 비롯해 오코노미야키는 분위기를 물씬 띄웠다.



 위 일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은 후반부에 이를 때까지 마땅히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일이 없어 굉장히 평화로웠다. 마치 폭풍 전야의 고요 같은 느낌이라서 대체 어떤 사건이 터질지 조마조마하기도 했는데, 폭풍을 부르는 열쇠는 또 생각지 못한 인물이 가져온다.


 첫 번째로 분란을 일으킨 인물은 빌헬름의 아들인 ‘하인켈’이다. 하인켈은 빌헬름은 스바루와 나눈 대화를 통해 손자인 라인하르트와 화해하기 위해서 조금씩 노력하고 있었지만, 그 분위기를 깨버린 인물이 하인켈이었다. 이때 스바루가 하인켈이 내뿜은 악의에 분노하는 모습은 첫 번째 큰 사건이 된다.


 빌헬름, 하인켈, 라인하르트.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아들로 이어지는 이 세 사람이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에서 등장한 건 등장인물을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등장한 이유는 이번 <리제로16권> 마지막 장에서 터지는 메인 사건에 이어지기 때문일 거다.


 왜냐하면, 그 메인 사건에 등장한 인물은 자신을 ‘시리우스 로마네콩티’로 소개한 ‘분노’를 담당하는 마녀교 대주교였기 때문이다. 빌헬름과 하인켈, 라인하르트 관계에 선대 검성 타테시아의 죽음과 ‘분노’가 얽혀 있다는 부분과 이번에 등장한 마녀교 대주교 분노 담당 시리우스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분노와 사랑이라는 감정이다. 이 분노와 사랑을 가지고 앞으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7권>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을 전개할 것 같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에서 등장한 총 5명의 후보 아나스타시아, 에밀리아, 프라실라, 펠트, 크루쉬는 어떻게 휘말리는 걸까?


 프라스텔라에 이들 5명이 모인 건 단순한 화합이 아닌 커다란 사건이 벌어질 예감이 든다. 개인적으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에서 볼 수 있었던 프라실라의 모습은 사뭇 어떤 인물보다 ‘왕의 그릇’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움직임도 흥미진진한 요소임이 분명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미처 다 이야기하지 못한 부분은 직접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6권>을 읽어보자. 오랜만에 평화롭게 시작해 역시나 심각해지는 사건으로 끝난 16권. 과연 이번 에피소드는 몇 권에 걸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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