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4화 후기

[애니메이션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4화, 고블린과 승부 그리고 여행

 매주 애타게 기다리는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은 볼 때마다 감동에 겨워서 짐짓 눈물을 흘리게 된다. 아니, 눈물을 흘리지 않더라도 그 에피소드에 "와아아아!" 하며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그만큼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은 볼 때마다 환희에 가득 차는 느낌이다.

 오늘 본 <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4화>는 고블린들에게 붙잡힌 세리카를 구하기 위해서 키리토와 유지오가 고블린과 정면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다. 고블린이 세리카를 붙잡은 모습을 보면, 이웃 동네 고블린 슬레이어가 나타나 "고블린은 죽여야 한다!"라며 고블린을 퇴치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없으므로 키리토가 검을 들고 나섰다. 소드 스킬을 활용해 고블린의 검을 빼앗아 고블린을 쓰러뜨리는 모습. 이 모습은 그야말로 고블린 슬레이어가 본다면 "훌륭하군. 고블린은 그렇게 쓰러뜨리는 거다."라고 칭찬하지 않을까? (웃음)

 하지만 무리 지은 데다 덩치가 커서 리치 길이가 다른 고블린을 공략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키리토가 상대하는 고블린은 평범한 고블린이 아니라 챔피언 정도의 상위 종족으로, 고블린의 팔을 베는 순간 카운터로 먹은 공격에 키리토는 "가상 세계에서 이런 아픔이냐!"이라며 이를 간다.

 과거 알브헤임 온라인에서 썩은 요정왕을 상대할 때 느낀 그만큼의 고통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가상 세계라고 해서 통증을 낮추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통증을 느끼는 것. 어쩌면 가상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건 이런 통증을 그대로 느끼면서 죽을 수도 있다는 건인지도 모른다.

 아마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편을 모두 정독한 사람들은 차후 키리토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른 시점이니 그 부분은 빼두도록 하자. 어쨌든, 키리토는 고블린을 상대하며 다시 일어나 싸운다.

 자신을 대신해 방패가 되었던 유지오를 보며 또 한 번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키리토는 소아온의 키리토의 모습으로 돌아와 고블린을 공략한다. 비록 검은 좋은 검이 아니더라도, 소드 아트 온라인의 소드 스킬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고블린의 목을 베는 데에 성공한다.

 키리토가 고블린과 싸울 때 했던 "싸우는 게 아니야, 이기는 거다!"라고 말한 장면이 대단히 멋졌다. 역시 우리의 주인공 키리토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역전의 용사가 되는 게 너무나 당연한 인물이었다. 앞으로 키리토가 맞서 싸워야 하는 적들은 평범한 고블린보다 강한 인간들이다.

 고블린을 쓰러뜨린 이후 유지오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모두를 울컥하게 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키리토의 의식 속에 나타나 "센트럴 카시드 최상층에서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한 어떤 인물. 그 인물은 말할 필요도 없이 앨리스다. 라이트 노벨에서도 이 장면을 읽었을 때 얼마나 뭉클했는지 모른다.

 고블린을 쓰러뜨리면서 경험치를 얻은 유지오와 키리토는 오브젝트 사용 권한이 늘어나면서 푸른 장미의 검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유지오는 키리토에게 '아인크라이드류'라는 이름으로 소드 스킬을 배우면서 마침내 악마의 나무로 불리는 나무를 베어 쓰러뜨리는 데에 성공한다.

 나무를 쓰러뜨린 유지오에게 주어진 권한은 새로운 천직을 선택할 자유. 유지오는 검사가 되어 왕도로 가고 싶다고 말하고, <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4화>는 유지오와 키리토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는 멀었지만, 훨씬 더 재밌어지는 단계다.

 정말 요즘은 매주 <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을 보느라 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5화에서는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질지 기대된다. 라이트 노벨도 정말 다시 읽고 싶지만, 밀린 작품이 많아서 라이트 노벨 재탕은 다음 기회에 할 생각이다.

 아직 라이트 노벨로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편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앨리시제이션 편이야말로 진짜 소드 아트 온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