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3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18. 10. 21. 08:45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3화, 한끝산맥에 이르다
비록 애니메이션 진도가 느리다고 해도 원작 내용을 알고 있어 볼 때마다 치명타를 입는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이다. 오늘 본 <소드 아트 온라인 3기 앨리시제이션 3화>는 너무나 그리운 모습을 키리토가 꿈과 겹쳐 보는 장면에서 시작해 긴장감이 팍팍 도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사실 진도가 느린 게 아니다. 이 속도가 원작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9권>에서 본래 그려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는 흐름이다. 오늘 3화에서 볼 수 있었던 푸른 장미의 검을 유지오가 가져와서 키리토에게 보여주고, 키리토가 소드 스킬을 이용해서 푸른 장미의 검을 휘루드는 장면.
여기서 두 사람이 어떻게 그 커다란 나무를 벨 수 있을지 추측할 수 있다. 키리토는 자신의 능력치와 푸른 장미의 검 능력치를 비교해보며 '사용 가능 오브젝트 레벨'이 비족하다는 걸 알게 된다. 당연히 이 오브젝트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캐릭터 레벨 자체를 올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여기는 언더월드이자 소드 스킬이 존재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무언가를 잡아서 레벨을 올리면 기본적인 능력 또한 올라가게 된다. 최고사제는 그 사실을 어릴 때 깨달아 혼자서 주변 동물을 사냥하며 레벨을 팍팍 올려 지금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어라? 스포일러인가?)
아무튼,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3화>에서는 스테이터스의 차이를 알게 되는 장면을 비롯해 푸른 장미의 검, 그리고 세르카의 해프닝이 차례차례 벌어지면서 키리토와 유지오가 레벨업을 위한 단계로 나가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야기 진행이 느긋해도 무척 재밌었다.
푸른 장미의 검을 보면서 '와, 디자인 진짜 쩐다!'라고 놀라기도 했고, 세르카와 키리토 두 사람이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히로인 킬러 키리토의 모습은 여전하다고 생각했다. 금기목록에 얽매이는 일 없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키리토라 가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사람은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념이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일단 하고 싶은 일을 순서대로 해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런 키리토의 영향을 받아 세르카가 조금 무리한 일을 벌이는 일이 그려지기도 했지만, 때때로 이런 경험을 통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다.
세르카를 찾기 위해서 한끝산맥으로 향하는 길에서 유지오는 작은 스킬을 사용하는데, 그 스킬은 '영어'로 이루어져 있었다. 키리토가 유지오에게 "어이, 유지오. 너, 그거 의미 알고 쓰는 거냐?"라고 물었을 때, 유지오는 그저 신에게 기도하는 주문으로 알고 있었다.
시스템에 접근해서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결국은 '영어'라는 언어를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는 걸 넌지시 힌트로 던진 장면이었다. 정말이지 '일본어 패치'를 한다면, 아마 키리토는 스킬(신성술) 부분에 있어서도 마스터하지 않을까 싶다. 뭐, 그렇지 않아서 재미있는 거니까.
다시 3화 이야기로 돌아가자.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3화>는 세르카가 고블린들에게 잡혀 있는 모습을 키리토와 유지오 두 사람이 목격하고, 고블린이 두 사람을 목격하는 장면에서 끝났다. 이웃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라면, "고블린인가? 죽여주지."라며 등장할 것 같다.
과연 이 고블린 부대를 상대로 키리토와 유지오는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해보자. 경험치를 얻기 위한 제물이 되기 위해서 제발로 키리토 앞에 찾아온 고블린 녀석들. 고블린을 퇴치한 이후에 드디어 본격적으로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에피소드의 막이 오른다!
아아아, 벌써부터 기대되서 죽겠다. 어쩜! 어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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