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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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고블린 슬레이어 7권, 엘프의 결혼식


 화요일에 치르는 시험 따위는 잊은 채, 월요일(22일) 저녁 <약캐 토모자키 군 6권>부터 시작해서 만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호리키타 2권>에 이어서 읽은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7권>이다. 정말 역시 나는 라이트 노벨을 읽고 후기를 쓸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고블린 슬레이어 7권>은 띠지가 ‘고향에서 소식을 받은 엘프 궁수가 말했다. “결혼하게 됐어” 그리하여 파티는 엘프의 마을에 가게 되었다.’라고 적혀있다. 이 문장만 읽으면 고블린 슬레이어와 함께 하는 엘프 궁수가 결혼하는 것 같은 분위기다. 하지만 결혼하는 건 그녀의 언니와 사촌 오빠였다.


 여기서 언니와 사촌 오빠가 결혼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잠시 제쳐두고, 엘프 궁수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해보자. 아마 <고블린 슬레이어>를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본 사람들은 엘프 궁수가 고블린 슬레이어와 함께 언제까지 함께 할지 궁금했을 거다. 오늘 7권에서 볼 수 있듯이 상당히 오래 함께한다.


 사이도 상당히 좋은 고블린 퇴치 파티로 활약하며 엘프 궁수는 고블린 슬레이어와 그 이외 멤버들을 엘프 결혼식에 초대했다. 이번에 초대받은 인물은 함께 다니는 드워프와 리자드맨, 여신관 그리고 그 이외의 멤버들로 말할 수 있는 소치기 소녀와 길드 접수원 언니까지 함께 엘프 마을로 향한다.



 뭔가 선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헤? 이런 걸로 괜찮은 거야?’라는 걱정이 들지만, 상황은 시시각각 위험이 다가오고 있었다. <고블린 슬레이어 7권>을 읽으면 다음 사건은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진다는 걸 강조한 복선 같은 ‘고블린 팔라딘 이후 꾀(지혜)가 생기기 시작한 건가?’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자신의 욕망에 눈이 멀어 습격하고 범하는 고블린 무리에서 벗어나 점차 태세를 갖춘 고블린 무리가 늘어난 거다. 그렇지 않아도 골칫덩어리인 고블린을 쓰러뜨리는 일이 나날이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고블린이 더 지능적으로 변한다면, 이제는 고블린 슬레이어 혼자서 처치할 수 없지 않을까?


 뭐, 그런 걱정은 다음에 하도록 하자. 오늘 <고블린 슬레이어 7권>은 엘프 마을로 출발하기 전에 길드에서 의뢰받은 고블린 터를 공격해 멸하고, 조금은 가볍게 풀어진 분위기 속에서 엘프 결혼식과 엘프 마을을 방문하는 일로 두근거리는 소치기 소녀와 여신관, 길드 접수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언제나 빛이 강해질 때 그림자는 더욱더 짙어지는 법이다. <고블린 슬레이어 7권>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조적으로 고블린 무리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사건은 엘프 마을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이번에 등장한 고블린은 늑대를 타는 고블린 라이더였다.



 고블린 라이더들의 공격을 피해 가까스로 엘프 마을로 들어갔지만, 엘프 마을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고블린의 소굴이 엘프 숲 바로 근처에 생겨 마을이 공격 대상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전투력을 따진다면 결코 엘프를 이길 수 없어도 고블린은 똑똑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태평하게 사는 멍청한 엘프들을 상대로 이겨서 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블린 무리가 보여주는 행동은 <고블린 슬레이어 7권>에서도 참 ‘우웩’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고블린 슬레이어 7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정말 고블린 녀석들은….


 엘프 숲 바로 근처에 있는 고대 유적을 소굴로 잡은 고블린을 퇴치하는 일이 <고블린 슬레이어 7권>의 핵심 에피소드다. 그 과정에서 엘프 마을로 출발하기 전 고블린 슬레이어가 물의 도시에서 검의 처녀를 만난 장면에서 ‘크으! 역시 검의 처녀 멋지다!’라고 감탄이 나오는 장면이 있기도 했다.



 검의 처녀는 고블린 슬레이어가 가져다준 고대 언어가 적힌 점토판을 해석하며 어떤 정보를 알게 되는데, 그녀는 “그분이 사람을 구한다면, 저희들은 세상을 구해야겠죠.”라고 말한다. <고블린 슬레이어 7권>에서 짧게 그려진 용사 일행이 싸우는 장면은 아마 그 점토판과 관련 있지 않을까 싶다.


 <고블린 슬레이어>를 읽어보면 용사 일행의 에피소드도 드문드문 언급된다. 용사 일행의 에피소드를 읽어보면, 장차 고블린 슬레이어와 용사 일행이 만날 날이 올 것 같기도 하다. 비록 용사와 고블린 슬레이어가 만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은 분명히 고블린일 것이다. 과연 그날은 언제가 될까?


 오늘 라이트 노벨 <고블린 슬레이어 7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고블린 슬레이어 7권>은 엘프 숲 바로 옆에 자리한 고블린 소굴의 고블린을 퇴치한 이후 평화롭게 그려지는 엘프 결혼식, 그리고 한층 더 성장한 여신관과 즐거운 미소를 띤 엘프 궁수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역시 해피엔딩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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