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캐 토모자키 군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10. 23.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약캐 토모자키 군 6권, 선택을 한다는 건
작품이 주는 재미만 아니라 여러모로 현실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많아 무척 유익하게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시리즈는 내 최고의 라이트 노벨 중 한 권이다. 오늘 10월 신작으로 만난 <약캐 토모자키 군 6권>도 여러 부분에서 ‘호오’ 하며 많은 부분을 배우며 이야기를 즐겼다.
<약캐 토모자키 군 6권> 시작은 대단히 평범한 이야기다. 대단히 평범하다고 해도 토모자키와 히나미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는 평범한 레벨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인생의 약캐인 토모자키가 강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빛났다.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꽤 고민한다.
내 이야기는 둘째치고, <약캐 토모자키 군 6권> 시작에서 다루어진 히나미와 토모자키 두 사람이 일전에 있었던 콘노 에리카 사건으로 나누는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 살짝 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히나미가 밝힌 “나에게도 용서할 수 없는 게 있어.”라는 말은 여전히 강한 여운을 남겼다.
히나미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잠시, 이야기는 다시 토모자키 주변 사람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완전히 나카무라 그룹의 일원이 된 토모자키는 ‘마음에 안 드는 나 자신을 바꿔가기’ 프로젝트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간 느낌이었다. 토모자키는 반 내에서도 제법 자연스러운 레벨로 대화를 즐겁게 나누었으니까.
나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도 대학 수업에서 고작 6명~7명이 듣는 수업에서도 눈을 마주치면 ‘어어? 인사를 해야 하나?’라고 망설이고, 복도에서 만나도 ‘먼저 인사해야 할까?’ 고민만 하다 넘어간다. 특히 상대가 여학생인 경우에는 더 심하다. 서로 눈을 마주쳐 멈췄다가 그냥 갔을 때는… 참;
그래서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을 읽으면서 토모자키가 히나미에게 배우는 여러 스킬은 ‘어? 이거 현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건가?’라며 의문을 품는다. 실제로 라이트 노벨을 통해 연애 혹은 인간관계를 배웠다고 말한다면 우습겠지만, 나는 실제로 이런 작품에 크나큰 영향을 받는 그런 사람이다.
오늘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은 토모자키가 ‘3학년이 되기 전에 연인을 만든다’는 커다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특별한 무대가 준비된다. 바로, 고등학교에서 빠질 수 없는 이벤트 중 하나인 문화제를 메인 이벤트 무대로 한 거다. 문화제 하면 떠오르는 요소가 실행위원과 반 내 특별 준비가 있다.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은 문화제를 무대로 하면서도 히나미가 요즘 세상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인 SNS 계정으로 토모자키에게 미션을 내린다. 토모자키가 받은 미션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특정한 사진을 찍는 건데, 그 사진은 그야말로 ‘리얼충’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진이었다.
미션 사진 목록 중에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나눈 적 없는 여자 두 사람 이상 찍힌 샷’, ‘라면을 먹고 있는 나나미 미나미’,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이즈미 유즈’ 같은 쉽게 수행하기 어려운 사진도 있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나눈 적 없는 여자 두 사람 이상 찍힌 샷이라니! 나라면 도촬이 아닌 이상 무리다!
토모자키가 이 미션을 수행하는 데에는 미즈사와가 큰 힘이 된다.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을 읽으면서 리얼충 상위 랭크에 자리 잡고 있는 미즈사와의 여러 모습은 ‘이 녀석 대단한데?’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토모자키는 미즈사와의 도움을 받아 헌팅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한층 크게 성장하기도 한다.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에서 읽은 토모자키와 미즈사와 두 사람의 대화를 읽으며 나도 큰 참고를 했다. 물론, 헌팅 스킬이나 여자를 함락시키기 위한 방법 등은 현실에서 활용이 불가능한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고, 미즈사와가 토모자키의 어떤 부분을 지적한 장면이 나에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토모자키와 미즈사와 두 사람의 대화는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에서 그려지는 문화제를 준비하며 토모자키와 미미미 두 사람의 거리가 묘해지는 장면부터 시작해, 반 내에서 하기로 한 연극제의 오리지널 대본으로 키쿠치의 소설을 채용하기까지.
어떻게 보면 쉴 새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전혀 지치는 기색 없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토모자키가 지금처럼 변하기 전의 ‘약캐’였던 시절의 모습 그대로인 나는 몸을 배배 꼬기도 하면서 ‘나는 절대 무리야!’ ‘그게 가능해?!’라며 초조해하기도 했다.
그리고 <약캐 토모자키 군 6권> 표지를 장식한 미미미의 모습이 작품 속에서도 너무나 귀엽고 매력적인 히로인으로 잘 그려졌다. <약캐 토모자키 군 6권> 마지막에 미미미가 뱉은 고백 아닌 것 같은 고백에 과연 토모자키는 어떻게 대처할지 정말 궁금하다. 그 이야기는 <약캐 토모자키군 7권>에서!
오늘 라이트 노벨 <약캐 토모자키 군 6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비록 시험 기간이라도 공부가 재미없어 읽기 시작한 <약캐 토모자키 군 6권>이지만, 역시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약캐토모자키군>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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