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F 2018 디앤씨미디어(L노벨) 판매하는 한정 상품 종류
- 일상/일상 이야기
- 2018. 10. 20. 15:30
AGF 2018을 놓쳐서는 안 될 이유, 그 하나는 현장에서 판매하는 한정 상품!
AGF 행사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많은 팬이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GF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올리는 새로운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참여하는 업체의 종류와 과연 어떤 한정 상품을 판매할지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취미 생활에 돈을 투자하기 위해서 우리는 악착같이 살아온 거다.
상업적 이익에 가장 발 빠르게 뛰어드는 디앤씨미디어는 가장 일찍 한정 판매 상품을 공개했다. L 노벨 카페에 공개된 판매 상품은 <데이트 어 라이브> 담요, <고블린 슬레이어> 장패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융융 다키마쿠라 커버와 메구밍 다키마쿠라 커버, 그 이외에도 럭키백과 뽑기 상품 등이었다.
가격이 비싸 우리 같은 서민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건 뒤로 하더라도, 상품 구성이 정말 매력적이다. 그동안 진행한 몇 서브 컬처 판매 행사에서 경험한 실패를 보완해 철저히 준비한다면, 이번 한정 상품 판매는 각 출판사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비싸더라도 일단 조금 손을 벌리면 살 수 있는 물품이 많아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수량 한정 판매 상품인 만큼, 먼저 물건을 사기 위해서 일찍 줄을 서는 사람을 비롯해 새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도 벌어질 것 같다.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아마 이벤트 종료 이후 가격을 얹어서 되팔기도 제법 있지 않을까?
▲ 럭키백 상품 4만 원으로 무려 랜덤. 좋아, 판매원들의 월급도 럭키백으로 정해보자!
만약 내가 AGF 2018 행사에 참여한다면, 김해에서 서울 고속터미널로 이동해서 다시 킨텐스로 가야 하기 때문에 솔직히 한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확률이 너무나 낮다. 사실상 금요일 밤에 출발해서 새벽에 서울에 도착한 이후, 빠르게 이동해야 줄을 서야 겨우 한정 상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솔직히 라이트 노벨 덕후로서 디앤씨미디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모조리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교통비와 숙박비를 생각하면 구매가 쉽지 않다. 당일 비행기를 타고 오전에 출발해서 김포 공항에서 내려 킨텍스로 향해도 그냥 교통비만 아까울 뿐이다. 그냥 한정 상품 구매는 포기해야 한다.
한정 상품 구매를 포기한 이후 그냥 행사를 둘러본다고 생각해야 마음 편하게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 AGF 2018 행사를 다녀올 수 있다. AGF 2018 행사 이후 11월 10일에는 일본 기타큐슈 아루아루시티에서도 일본 대중문화 페스티벌이 한국 AGF 2018 행사와 비슷한 형식으로 개최된다.
기타큐슈 팝 컬쳐 축제
당연히 일본 현지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레벨로, 김해에서 기타큐슈를 오가는 시간과 비용이 오히려 서울보다 더 가성비가 있을 정도다. 김해 공항에서 기타큐슈 공항으로 가서, 고쿠라 아루아루시티까지가는 시간은 약 2시간. 교통비는 거의 비슷하고, 호텔비는 오히려 한국보다 저렴하다.
참, 이런 상황을 따져야 하는 스스로 많이 벌지 못해 가난한 내 입장이 처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어쩔 수가 없다. 한국은 지나치게 서울 중심으로 돌아가고, 지방에서는 이런 규모의 행사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 아예 AGF 2018 행사 예매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정말 가고 싶은 행사이고, 사고 싶은 물품도 많고, 보고 싶은 이벤트도 많지만, 포기하는 게 정신과 육체 건강에 더 좋을지도 모르니까. 오늘도 나는 그런 고민을 하면서 ‘하, 어쩌지?’라며 금요일 저녁에 올라가는 수와 다양한 수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분기별로 2분기는 서울, 4분기는 부산에서 하면 안 되나?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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