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을 찾아서(달빛천사) 애니메이션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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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을 찾아서(달빛천사)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만월을 찾아서(달빛천사), ⓒ미우


 이 애니메이션 '만월을 찾아서'는 한국 투니버스에서 '달빛천사'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이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처음 보았을 때는 중학교 시절이었는데… 그 당시에 늘 혼자 훌쩍거리면서 우는 나에게 유일하게 '희망'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 당시 혼자였던 나에게 따뜻한 노래와 함께 포근함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혹시 따뜻한 노래라는 말에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이 애니메이션 만월을 찾아서는 가수를 꿈꾸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위키백과 사전의 힘을 빌려 이 애니메이션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마 아래의 글을 읽으면, 대략 이 애니메이션이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시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난 후 엄격한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루나는 아버지처럼 가수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신의 딸이 사위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외할머니는 그런 루나의 꿈을 결사 반대하며 허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루나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남은 인생이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자신의 운명에 슬퍼하고 있던 루나에게 어느날 두 명의 사신 콤비가 나타난다. 루나는 이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16세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남은 1년 동안 그토록 바라던 가수 활동을 하게 되는데….


 1년도 남지 않은 자신의 목숨을 알고, 지금 당장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그 노력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닿고 싶은 마음, 그것이 이 애니메이션 만월을 찾아서(달빛천사)가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중학교 시절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았다고 하였는데, 지금 나의 아이폰4S에는 아직도 이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 엔딩 곡, 삽입곡이 다 들어있을 정도로 여전히 광팬이다.

 내가 이 애니메이션을 그 당시에 그렇게 좋아했던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이 이유였다. 이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나에게는 미래라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미래만이 아니라 그 당시에 내가 사는 그 순간, 순간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나는 1년 안에 맞아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 자신에게 너무 싫은 순간들이 많았다. (중학생이 이 정도로 생각한다는 것은,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때 나는 이 애니메이션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서 그리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음악, 그것은 나에게 정말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은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치유제였었다.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기뻐하고… 어리면서 순수했던, 그리고 힘들었던 그 당시의 나에게 힘이 되어준 애니메이션이었다.

 무엇보다도 과거에 내가 이 애니메이션 만월을 찾아서(달빛천사)와 그 이외의 몇 개의 애니메이션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으로 난 생각한다. 현실에서 너무도 힘들었고, 살아갈 이유와 희망조차 찾을 수 없었던 그 당시에 나에게 유일하게 빛을 보여준,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으니까. 며칠 전에 소개했던 애니메이션 'Sola' 또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이 애니메이션 또한 상당히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작품을 마음이 따뜻해지는 애니메이션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적절한 코믹도 있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코믹스'는 내가 보지 못해서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난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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