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그 4권 후기, 여름 방학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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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데올로그 4권, 여름 방학 맞이 이벤트


 반 연애를 외치면서도 막상 연애를 열심히 하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이데올로그 4권>의 무대는 여름 방학이다. 1학기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반연애주의 멤버들은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성적 릴레이에 참여해, 1위를 노려 숙박 시설 이용권을 노렸다.


 평소 리얼충은 친구 혹은 연인과 어울리느라 시험 기간이 되어서야 공부를 하지만, 친구가 없는 데다 연인은 말할 것도 없는 비 리얼충은 평소 할 일이 공부밖에 없었다. 기말고사를 맞아 반연애주의 멤버들은 스터디 모임을 하지만, 서로 모르는 걸 가르쳐주는 스터디 모임이 썩 쓸모가 없었다.


 왜냐하면, 비 리얼충인 멤버들은 이미 혼자 공부를 하는 일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모르는 부분도 참고서를 찾아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레벨이라 그냥 조용히 한 자리에서 모여 공부를 하는 게 전부였다. 살짝 안타까움이 드는 장면이지만, 매일 그런 일상을 보내는 나는 책을 읽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아무튼, 혼자 공부하는 일에 익숙한 멤버들은 평소 복습도 꾸준히 한 터라 기말고사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얻었다. 덕분에 학생회에서 상품으로 내건 가장 성적이 우수한 부에 주는 여관 숙박 시설 이용권을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여기서 <이데올로그 4권>의 본격적인 여름맞이 이벤트가 막을 올린다.



 다른 부가 바다가 있는 여관에서 리얼충 생활을 즐기는 걸 막기 위해서 여관 숙박권을 획득한 반연애주의이지만, 막상 그들은 수영복을 비롯해 놀 기분이 가득찬 상태로 여관을 찾았다. 물론, 반연애를 끝까지 주장하는 우리의 메인 히로인 료케는 “이런 어리석은 놈!”이라고 외치며 반기를 들었다.


 료케는 반연애주의 멤버들과 함께 여관 밖으로 외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반연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참,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는 여관에서 이렇게 여관 안에서만 보낸다는 건 솔직히 시간 낭비나 다름없었다. 조금 어정쩡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데올로그 4권>은 드디어 반환점을 맞이한다.


 주인공 타카시고와 함께 온 여자아이(그 예의 신)가 “그걸 비판하러 가야 하지 않아? 그런 건 바다에 가서 직접 말해야지.”라고 말하며 료케를 부추긴 덕분에 드디어 모두가 바다에 나가게 된다. 모두의 수영복 차림을 볼 수 있는 바다 이벤트는 <이데올로그 4권>의 컬러 일러스트로 잘 그려져 있다.


 바다에서 료케는감시관을 속여 확성기에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반연애주의 연설을 한다. <이데올로그 4권>에서 읽은 이 연설은 나도 모르게 “정말 그렇다아아아아! 리얼충 폭발해라!”라고 외치게 하는 마력이 숨겨져 있었다. 뭐, 사실은 리얼충이 뭘하든 나와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바다가 있는 여관에서 벌어진 이벤트는 바다를 무대로 한 소동, 그리고 여관 주인 딸이 부모가 정해버린 약혼을 거절하고자 타카사고 일행에게 부탁해 벌어지는 해프닝 두 가지다. 타카사고가 여관 주인의 딸 후미의 애인 역할을 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새로운 인물은 또 다음 편을 기대하게 했다.


 그 에피소드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데올로그 4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후미의 약혼자로 나타난 인물을 비롯해 그 약혼자가 보인 반응은 <이데올로그 4권>이 가진 큰 재미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에 해당한다. 다른 한 가지는 바다에서 돌아와 학교의 초상현상 연구부가 의뢰한 7대 불가사의 조사다.


 7개 불가사의 중 하나가 연애와 관련되어 있었고, 때마침 신사 주변에서 축제가 열려 반연애동맹주의는 축제 현장에 난입해 또 한 번 반연애주의 연설을 한다. 밖으로 반연애주의를 외치면서도 주인공 타카사고와 료케는 두 사람만의 축제를 즐긴다. 이들의 모습이 딱 “리얼충 폭발해라!”라는 말이 어울렸다.


 그렇게 살짝 유령 해프닝을 겪은 이후 타카사고와 료케 두 사람이 불꽃놀이를 바라보며 손을 잡은 장면에서 <이데올로그 4권>은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앞으로 타카사고와 료케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다음 <이데올로그 5권>을 기대해보자. 오늘 <이데올로그 4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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