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용사의 복수담 2권 후기

반응형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재림 용사의 복수담 2권, 복수는 끝나지 않는다


 평범한 용사는 이제 재미가 없다. 분노에 물든 용사를 보고 싶다는 수요에 반응해 만들어지기 시작한 용사의 복수담을 다루는 새로운 라이트 노벨 장르. 단순한 복수를 넘어 증오와 희열이 담긴 복수를 그린 라이트 노벨 <회복술사의 재시작> 이후 제법 많은 복수담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재림 용사의 복수담 2권>은 그러한 작품 중 하나다. 과거 이세계에서 마왕을 물리치기 위한 용사로 활약했지만, 용사의 동료로 함께한 녀석들에게 배신을 당해 죽임을 당한 주인공이 복수하기 위해서 조용히 힘을 기르는 이야기다. 물론, 회복한 힘으로 통쾌한 복수도 한다.


 <재림 용사의 복수담 2권>은 첫 번째 상대를 처리한 이후 두 번째 녀석을 처리하기 위해서 미궁 토벌대에 합류한 주인공 이오리와 히로인 엘피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오리는 배신을 당했던 전용사, 엘피는 배신을 당했던 전 마왕이다. 전 마왕과 전 용사가 이렇게 손을 잡는다는 게 제법 신선한 소재다.


 두 사람이 모험가 등록을 통해 미궁 토벌대에 합류하고, 토벌대가 연옥 미궁으로 향하는 동안은 무언가 큰 사건이 없었다. 사건은 연옥 미궁의 마 장군을 처리한 이후 벌어진다. 마 장군을 처리하는 일도 쉽지 않아 이오리와 엘피는 상당한 힘을 소모해야 했다. 그때 이오리를 향한 악의에 찬 기습이 온다.



 당연히 그 기습을 한 주인공은 이오리를 경계하며 다시금 이오리, 아니, 아마츠를 박살내려고 한 과거 이오리를 배신한 ‘베르트거’라는 인물이다. 이 녀석은 과거 이오리에게 ‘포션’이라고 속이며 ‘귀신의 발톱’이라는 ‘극약’을 건넸던 인물로, 비열한 수단을 사용하는 만큼 태도 또한 거칠기 그지없었다.


 마 장군을 상대하는 데에 힘을 지나치게 소비한 이오리와 엘피는 위기 상황에 모이지만, 생명의 은인을 구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선 미야를 비롯한 모험가들이 시간을 번다. 이오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과거 당한 배신 때문에 한구석에서 의심을 지우지 못했지만, 그들의 진심을 보며 다시 일어섰다.


 그때부터 대역전극이 벌어지면 좋겠지만, 조무래기 모험가들과 힘을 잃은 전 영웅과 전 마왕이 힘을 합쳐도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그 조무래기 모험가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친 덕분에 미궁 코어를 손에 넣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렇게 이오리는 베르트거에게 승리를 쟁취한다.


 이오리는 베르트거를 죽이는 방식으로 과거 자신에 벌인 일과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는데, 그 과정은 훨씬 더 잔혹함의 강도를 높였다. 이오리가 복수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 이게 바로 복수지!’라며 환호하기도 했다. 이오리가 어떤 식으로 복수를 했는지 자세한 내막은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재림 용사의 복수담 2권>에서 이오리와 엘피는 세 번째 상대를 찾아 제국으로 향한다. 제국에서 그들의 복수를 기다리는 인물은 ‘올리비아 엘리에스타르’라는 귀족 여성으로, 그녀는 ‘세뇌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인물이었다. 마법이 살짝 걸리지만, 사실 이것도 잘 사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그 인성이 너무나 개차반이라 ‘쓰레기’라는 호칭을 벗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제국에서 몰래 벌이는 일은 과거 이오리가 신세를 진 가슈 레이도르의 딸을 향해 있었고, 우연히 가슈의 딸 카렌을 도와준 이오리는 카렌의 종자를 세뇌 마법으로 이용하던 올리비아를 직접 찾아가게 된다.


 올리비아는 이오리가 아마츠라는 사실을 알아보지 못해 기고만장했지만, 이윽고 힘을 발휘한 이오리 앞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게 된다. 올리비아 또한 자신이 저지른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솔직히 복수의 수위는 이 부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쨌든, 그렇게 통쾌하게 복수를 마친 이오리이지만, 사실 그에게는 앞으로 상대해야 할 인물이 더욱 넘기 힘든 벽이다. 증오심에 불타는 마음이 엘피를 비롯한 주변 사람 덕분에 서서히 치유를 받고 있는 이오리가 과연 어떻게 그 벽을 넘어설지 기대된다. 역시 재림 용사의 복수담은 마땅히 이래야 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재림 용사의 복수담 2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하렘을 만들며 화려하게 세상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용사가 아닌, 어둡게 물들인 다크 용사(왠지 더 멋있는 것 같기도.)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재림 용사의 복수담>를 추천한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