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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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 크리스마스 이브 이벤트를 위해


 매일 같이 읽는 러브 코미디 장르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한 작품을 묻는다면, 나는 망설이는 기색 없이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시리즈!”라고 대답할 자신이 있다. 매회 작품을 읽을 때마다 얼굴에 피어나는 웃음꽃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다. 어쩌면 이렇게 히로인이 이상적인 건지!


 오늘 7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은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도 그랬다. 시작 장면으로 그려진 주인공 아라미야 세이이치가 꾼 꿈은 ‘뭐야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라며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왜냐하면, 그가 꾼 꿈은 야겜에 있어서 왕도라고 말할 수 있는 ‘임신 해피 엔딩’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게임 포터블에서 아야세 루트 엔딩이 임신 엔딩인 걸 알고 많은 사람이 환호한 적이 있었다. 정말이지 주인공과 히로인이 맺어져 단순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아이가 생겨 더 큰 행복으로 가는 모습은 독자도 행복하게 한다. 그게 바로 덕후가 아닐까?


 하지만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 첫 번째 장면에서 본 꿈은 코토코만 아니라 유우카까지 참전하면서 ‘하아아아아아아!?’라는 리액션을 하게 했다. 주인공이 당황하며 “이, 이런 건, 하렘 루트라고 해서 말이지…….”라고 말하다 실컷 두들겨 맞는 부분에서 잠이 깨는 장면은 역시 <중고 사랑>다웠다.



 그렇게 시작부터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은 12월을 맞아 벌어지는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12월이 되면 우리는 제일 먼저 ‘크리스마스이브’라는 이벤트를 떠올릴 수 있다. 현실에서 이브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없어도 2차원은 다르다!


 라이트 노벨, 미연시, 애니메이션, 만화 속 주인공이 관계에 큰 진전을 보이는 이벤트가 바로 크리스마스이브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적 배경이 12월이라고 할 때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에서 그려진 이야기는 기대 이상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주인공 아라미야의 부모님이 잡지에서 유럽 여행 이벤트에 당첨되어 8박 10일 동안 집을 떠나게 된다. 이때 여동생 키요미는 죽어도 동정 오빠 아라미야와 둘이서 지내기 싫다면서 억지를 부리다 코토코를 집으로 불러들인다. 아라미야의 부모님이 없는 동안 코토코도 함께 생활하게 된 거다.


 집안일을 하면서 아라미야의 집을 속속히 파악하고 있는 코토코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르바이트를 마친 아라이야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코토코가 “식사부터 할래? 목욕부터 할래?”라고 묻는 장면은 읽을 때는 피눈물이 흐르는 것 같았다. 아아, 나도 이런 이벤트를 겪어보고 싶다고!



 이렇게 행복한 이벤트가 그려지면서 크리스마스이브 이벤트까지 멋지게 그려진다면 좋았겠지만, 아라미야와 코토코에게는 몇 개의 시련이 닥친다. 그중 하나는 코토코의 누나 토쿠코가 코토코의 야겜을 발견해 모두 버린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코토코는 멍하게 지내다 현대국어 선생에게 트집이 잡힌다.


 아끼는 야겜을 모두 잃어버린 것만으로도 전의 상실에 가까운 상태다. 그런데 현대국어 선생은 기말고사 시험에서 현대국어 평균 80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아라미야와 코토코의 반 모두를 강제 겨울 방학 보충을 시키겠다고 선언해버린다. 그중에서도 아라미야와 코토코 두 사람에게는 90점을 요구했다.


 일방적인 횡포에 불과한 이 행동은 결코 납득될 수 없는 행동이지만, 역시 라이트 노벨에서는 이 횡포는 그냥 용납되고 말았다. 그렇게 현대국어 시험공부를 불철주야 노력하는 아라미야, 코토코, 이브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국어 상위권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기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물론, 이 결과는 해피엔딩이다. 현대국어 시험 공부를 하는 동안 코토코의 누나 토쿠코와 겪은 야겜 사건도 나름 좋게 끝이 나서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할 것 같았다. 하지만 코토코와 함께 신작 발매 게임을 사려고 했던 아라미야에게 닥친 예상치 못한 시련이 있었다. 그건 바로 키리코!


 키리코는 아라미야와 코토코가 토쿠코와 겪는 갈등을 푸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지만, 여전히 사촌 동생을 지극히 생각하는 키리코의 과보호는 살짝 트러블을 일으킨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은 그 트러블을 극복하고, 아라미야와 코토코 두 사람이 빌어먹을 행복한 이브를 맞는 결말이다.


 그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였고, 읽으면서 ‘끄아아아아아. 나도 코토코 같은 히로인을 갖고 싶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라며 소리 없는 절규를 외치게 된다. 하, 현실은 너무 잔인하군.


 오늘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8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키리코가 말한 “삶의 방식은 하나가 아니어도 되잖아.”라는 명언을 남긴다. 아직 라이트 노벨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러브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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