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말 좀 들어라! OVA 간략 총평
- 문화/아니메 관련
- 2012. 9. 20. 07:30
아빠 말 좀 들어라! OVA 간략 총평
ⓒ아빠 말 좀 들어라! OVA
애니메이션 본편보다 조금 더 볼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아빠 말 좀 들어라! OVA'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원작 소설과 비교하면 상업성이 지나친 면이 적잖아 보는 사람을 절로 찡그리게 하였었는데, 이번 본편 애니메이션이 이어서 발매된 OVA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이번 편에서도 애니메이션 특유의 '노출'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OVA'는 다 함께 놀러 가는 편입니다. 유타의 사랑스러운 히나짱이 경품추천에서 특등을 뽑으면서 여행을 갈 수가 있게 되었지요. 역시 히나는 엄청난 행운을 부르는 아이였습니다. 전 이런 경품추첨에 당첨된 적이 거의 없어요. 되더라도 영 좋지 않은 상품만 걸렸었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잠시 애니메이션 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한국에서는 이런 식의 경품추천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전통시장이나 상가에서 이런 행사를 한다면… '대형마트의 유세를 어느 정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지요. 뭐, 제가 일본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런 행사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모릅니다만….
ⓒ아빠 말 좀 들어라! OVA
그렇게 유타가 사랑스러운 딸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놀고 있으니… 갑자기 라이카가 유타 뒤에서 '누구게?'라며 나타납니다. (부럽!) 사코하고 니무라도 있었는데, 따라온 것이었지요. 원작 소설에서도 그렇습니다만… 뭐, 애니메이션 OVA에서 이들이 출연하지 않으면― '아빠 말 좀 들어라!'는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라이카의 등장으로 이래저래 고민하고― 상상하는 소라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만, 캡쳐 이미지에는 담지 않았습니다. 조금 수위가 있는 것도 있고― 전 '아빠 말 좀 들어라!'는 그런 것을 보기 위해 보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애초에 애니메이션은 상업성을 위해서 그런 것을 강조하였습니다만… 원작 소설에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면, 그냥 원작을 어설프게 따라 하며 애니메이션을 이상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아빠 말 좀 들어라! 스핀오프'를 애니메이션화하였다면― 정말 완전 대박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 스핀오프를 보신 분이 계신다면― 제 말의 뜻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OVA
뭐, '아빠 말 좀 들어라! OVA'에서도 중간에는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장면도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단정하게 끝이 나서 좋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마지막 분위기처럼 계속 만들었다면, 정말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았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이게 '아빠 말 좀 들어라!' 원작이 말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OVA'는 그저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퀄리티도 낮지 않았고, OVA로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몇 가지 장면과 마지막에는 따뜻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애니메이션 OVA는 그런 종류이니, 이 정도의 완성도면 무난하지 않나 싶네요. 하하하.
다시 말하지만, '아빠 말 좀 들어라!'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보기보다는― 소설로 접할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소설과 비교하면 애니메이션은 정말 꽝이에요. 그러니 꼭 소설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이 '아빠 말 좀 들어라!'가 얼마나 따뜻하고― 훈훈한 좋은 작품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것으로 '아빠 말 좀 들어라! OVA' 후기를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인연이 된다면, 또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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