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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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책벌레의 하극상 2권, 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앞서 소개한 라이트 노벨 <즉사 치트가 너무 최강이라 이세계 녀석들이 전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만>은 이세계에서 치트 능력을 가진 인물이 주인공이지만, 지금 소개할 만화 <책벌레의 하극상>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이세계에 전생했어도 치트 능력을 일절 가지지 못한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더욱이 만화 <책벌레의 하극상>의 주인공은 연약한 어린 여자아이의 몸인 동시에 집안도 가난한 집안이라 건강 상태 또한 좋지 않았다. 정말이지 이런 이세계 생활이라면 죽어도 사양이다. 당연히 주인공 또한 상당히 불편해했고,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을 수가 없어서 답답해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주인공의 아빠가 일하는 곳의 부하를 통해 글자를 배우게 되고, <책벌레의 하극상 2권>에서 주인공 마인은 작은 칠판과 분필을 손에 넣어 글자를 쓰게 된다. 어쩌면 이세계에서 ‘현대 지식’을 알고 있는 것 자체가 치트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많은 작품이 그런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월드 티처>의 주인공 또한 마력을 이용해서 현대 지식으로 마법을 만드는 동시에 케이크와 생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고, <현자의 손자>의 주인공도 그렇고, 니트 여신을 데리고 이세계 생활을 하는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의 주인공 또한 그렇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작품 내에서는 그게 쉽지 않다.


 무엇보다 주인공 마인의 세계는 아직 마력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지 않았고, 현대 지식을 통해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지식이 있어도 아직 어린 아이라 힘이 없다. 조금 더 성장해서 상업 길드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마땅한 수가 없는 거다. <책벌레의 하극상 2권>은 바로 그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책벌레의 하극상 2권> 시작은 돼지 해체를 하는 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운반된(?) 마인이 돼지 해체를 하는 모습을 보고 기절한다. 하지만 덕분에 마인은 마인의 아빠 부하인 오토에게 글자를 배우게 된다. 그대 사용한 것이 석판과 분필(?)이었고, 마인은 처음으로 정말 감개무량한 표정을 짓는다.


 이 에피소드 이후에는 ‘파루’라는 열매의 즙과 남은 찌꺼기를 이용해서 파루 핫케이크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다. 달콤한 디저트가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 이세계에서 <월드 티처>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대박을 터트릴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마인이 만든 핫케이크는 이웃 아이들의 간식에서 그친다.


 다음 에피소드는 마인이 오토의 회계 일을 돕는 에피소드인데, 마인이 현대 수학 공식을 이용해서 쉽게 쉽게 계산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이세계에서는 현대 문명의 사소한 조각 하나하나가 치트에 가까운 능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여기서 알 수 있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었지만.


 <책벌레의 하극상 2권>은 주인공 마인이 점토판을 책 대용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려고 하지만, 점토판이 아이들의 발에 짓밟히는 등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마인과 마인의 언니인 투트와 사이좋게 지내는 남자 형제들 중 루츠와 묘한 복선이 깔리기도 하지만, 아직 다음 이야기는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여러 에피소드를 그린 <책벌레의 하극상 2권>은 최종적으로 마인이 만든 점토판을 구웠다가 폭발해버리면서 이야기를 마쳤다. 점토판, 즉, 도자기의 점토는 적당한 온도에서 구워야 제대로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법이다. 그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마인이 다음에는 또 어떤 수단을 강구할지 궁금하다.


 오늘 만화 <책벌레의 하극상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싶다. 과연 마인이 책을 읽게 될 날은 언제가 될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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