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첫 갸루 2권 후기, 흑가루 란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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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첫 갸루 2권, 오늘도 유카나는 귀엽습니다


 여러 작품을 만나다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 이후 ‘갸루’가 등장한 작품 중 정말 좋아하게 된 만화 <첫 갸루> 시리즈의 한국 정식 발매는 정말 기쁜 소식이었다. 애니메이션 <첫 갸루> 시리즈가 방영되고 나서도 빠르게 인기가 상승한 덕분인 걸까?


 오늘은 만화 <첫 갸루 2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갸루 1권>을 읽을지 꽤 오래 시간이 흘렀어도 2권이 정식 발매되지 않아 혹시 <화이트 앨범2> 라이트 노벨과 마찬가지로 ‘1권 발행이 끝인 건가!?’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다행히 만화 <첫 갸루 2권>은 무사히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되어 만날 수 있었다.


 만화 <첫 갸루 2권> 띠지 뒷면에는 ‘늦어서 흥이 깨졌으니 특별한 부록으로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그 특별한 부록은 <첫 갸루 2권> 특별판 어나더 커버와 함께 일러스트 카드다. 특별한 어나더 커버는 수영복을 입은 유카나의 뒷모습으로, 무척 귀엽고 요염하게 잘 그려져 있었다.


 <첫 갸루 2권> 첫 에피소드는 체육 시간에 준이치가 “나 열심히 가슴을 만지도록 노력할게!!”라며 고함을 지르다 체육 창고를 정리하는 벌을 받은 장면에서 시작한다. 준이치가 체육 창고를 정리하고 있을 때 유카나가 체육창고에 준이치를 돕기 위해 창고에 들어온다. 거기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체육 창고’라는 말이 괜히 망상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첫 갸루 2권>에서는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저 너무나 순수하게 욕망의 눈빛을 가지고 조심스레 접근하던 준이치가 ‘땀 냄새’라는 말 한마디에 폭 삭 추락할 뿐이었다. 만화를 읽다보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체육 창고 에피소드 이후에는 준이치가 유카나와 함께 걷다 첫 터치를 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부분에서 유카나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듯 당황하게 된다. 유카나의 이 모습이 또 귀여워서 입이 얼굴에 걸릴 정도였다. 그 이후에도 한동안 유카나의 가슴을 둘러싼 준이치의 모험은 계속된다. (웃음)


 절정은 유카나의 집에서, 유카나의 방에서 준이치와 유카나가 단둘이 있을 때다. 이 장면은 애니메이션에서 살짝 변형된 탓에 아쉬워했던 장면 중 하나인데, 이때 흑갸루 란코가 등장해 살짝 자극적인 이벤트가 그려지기도 한다. 란코는 <첫 갸루 2권>에서 이벤트를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했다.


 유카나의 집에서 보내는 에피소드 이후에는 준이치가 유카나와 함께 수영복을 고르는 에피소드와 준 이치가 란코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수영복을 고르는 에피소드에서 유카나가 보여 준 모습은 ‘그뤠잇!’이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오는 레벨이었다. 이건 애니메이션도 참 훌륭했는데….





 만화 <첫 갸루 2권>은 유카나와 준이치가 수영장에서 보내는 에피소드로 마무리된다. 수영장에서 유카나가 준이치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 “그럼 만져!! 나 진심이니까!!”라고 말하며 가슴을 들이대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 장면에서 눈이 핑핑 도는 준이치와 유카나의 모습이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작년 6월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 <첫 갸루> 시리즈 1, 2, 3권을 구매해서 읽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보았지만, 다시 한국 번역으로 읽은 <첫 갸루 2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재미있는 작품은 다시 읽더라도 이렇게 흥이 넘치는 법이다. 과연 준이치와 유카나는 다음에 또 어느 단계까지 갈까?


 애니메이션 <첫 갸루> 시리즈는 살짝 변형된 에피소드로 끝을 맺었는데, 만화의 인기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애니메이션 2기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은 2기가 나와야 정상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애니메이션으로 본 유카나도 초 카와이했으니까! (웃음)


 오늘 만화 <첫 갸루 2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다음에 또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첫 갸루> 동인지를 비롯해 다양한 굿즈 상품을 찾아보고 싶다. 도대체 지난 1월과 2월에 나는 이 작품을 잊고 있었던 건지! 정말 과거의 나를 때려주며 ‘야, 이것도 사!’라고 말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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