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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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 붙잡힌 리즈를 구출하라


 이세계 판타지를 다루는 라이트 노벨 장르는 똑같은 이세계라고 하더라도 작품마다 작품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어떤 작품은 평범하게 사기적인 능력으로 하렘을 만들고, 어떤 작품은 능력이 약해 멸시받는 주인공이 나락에서 올라오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잉여 여신을 데리고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유독 스토리에 무게를 싣는 작품들은 세계의 진실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끊임없는 분쟁에 휘말려 처절하게 부서질 때까지 싸움을 이어나간다. 그렇게 반복된 싸움 끝에 몸과 정신 모두 피폐한 상태가 된 주인공을 구해주는 히로인이 곁에 있는 게 스토리에 무게를 둔 작품의 특징이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이 바로 그렇다. 한 번 소환이 되었던 이세계에 다시 한번 소환된 주인공이 펼치는 영웅담을 그리는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에서는 1,000년의 세월이 흐른 이세계에서 주인공은 자신과 함께했던 인물의 후손과 만난다.


 그녀는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의 히로인 같은 역할로, 천 년 전에 주인공 히로와 함께 한 초대 황제의 후손인 동시에 그의 정령검 ‘염제’를 물러받은 인물이었다. 이 둘이 만나는 일은 ‘필연’이었고, 두 사람이 걷는 길은 꽃길이 아니라 나라의 정치 싸움과 전쟁이 가득한 가시밭길이었다.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은 리즈가 드랄 공국 군대와 대치하다 상대편의 정령검 소지자인 하란 스카아하에게 패배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미 심각한 사건의 밑밥을 깐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은 히로가 다시 군대를 이끌고 출격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게 했다.


 히로는 곧바로 리즈를 구하려 가는 것이 아니라 드랄 대공국을 공격해 전투의 흐름을 우선적으로 손에 쥐고자 했다. 그가 앞으로 나서는 동안 그려지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그에게 붙은‘군신’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렸다. 히로가 보여주는 패도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숫자를 단번에 뒤엎는 결과를 낳는다.


 히로가 돌아서 진격을 하는 동안 리즈는 드랄 공국의 한 쓰레기로부터 모진 폭력을 받고 있었다. 염제의 가호 때문에 악의를 품은 상태로 그녀에게 손을 댈 수 없어, 그는 악의를 억제한 방식으로 리즈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녀의 몸이 약해져 염제의 가호가 작용하지 않는 선에 이를 때까지.


 이런 악랄한 방식을 막으며 리즈를 최악의 상태에서 구해준 건 정령검 ‘빙제’를 다루는 스카아하였다. 그녀는 정령검에 선택될 정도로 우직한 기사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었다. 그리고 스카아하와 리즈의 대화에서는 ‘정령검’이 가진 또 하나의 이면이 살짝 드러나기도 했다.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에서는 여러 등장인물이 있었지만,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를 차지하는 부분은 빙제 스카아하와 천제 히로의 대결이다. 두 사람의 대결 전에 히로에게 나타난 이변은 리즈의 꿈과 어떤 연관이 있는 듯했는데, ‘검게 물든 천제’가 다음 이야기의 열쇠가 아닐까?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 스카아하와 히로 두 사람의 대결에서 어느 쪽이 이겼는지 굳이 길게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건 그 이후의 이야기인데, 아마 다음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에서는 지금보다 더 정치적 대립이 본격적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히로는 이미 주사위를 던졌다!


 사실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4권>을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시리즈가 살짝 피로한 작품이라 ‘여기까지만 읽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역시 나는 조금 피곤하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터라 다음 이야기도 꾸준히 읽기로 정했다. (웃음)


 다음 <신화 전설이 된 영웅의 이세계담 5권> 후기를 통해 다시 히로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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