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2. 13. 07:3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 배신과 그림자의 정체
아직 내 손길을 타지 못한 채 쌓여 있는 책이 수두룩하게 쌓여 있어도, 나는 그 책들보다 먼저 오늘 막 도착한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을 읽었다. 한정판 개봉 영상을 유튜브 영상으로 찍어서 올리기도 했고, 다른 어떤 책(라이트 노벨, 일반 도서)보다 먼저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읽은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은 내 기대를 조금도 배신하지 않는 재미와 흥미가 넘치는 이야기로 보답했다. 물론, 어떤 사람은 ‘이제 뻔한 전개가 반복되어 조금 심심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완력 조절을 잘하는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을 난 늘 재미있게 읽고 있다.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은 과거 아이코와 하지메의 재회가 이루어질 것을 예고한 해발 8,000m 상공의 ‘신산’이 주요 무대가 된다. ‘신산’은 교회의 총본산이 모여 있는 곳이고, 거짓된 신을 받드는 장소라서 하지메에겐 적지나 다름없었다. 여기서 벌어지는 싸움이 궁금한 게 당연하다!
신산에서 벌어진 싸움은 ‘대박’이라는 말로 표현해도 모자랄 정도다. 신산에서 하지메가 정면으로 붙은 적은 ‘노인트’이라는 이름의 신이 만든 의지를 가진 인형이었다. 그 인형의 모습이 <낙제 기사의 영웅담>에서 주인공 쿠로가네 잇키가 상대한 최악이자 최강인 비익의 에델바이스와 흡사해 무척 놀랐다.
<낙제 기사의 영웅담> 시리즈를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노벨로 읽은 사람이 위 일러스트를 본다면, 분명히 나와 똑같이 ‘어라? 왜 <비익>이 여기에 있어?’라고 무심코 생각해버릴 정도다. 비익의 에델바이스에서 조금 더 연령을 어리게 하면 딱 노인트의 모습이다. 게다가 전투 스타일도 비슷했다.
명실상부하게 ‘최강’이라는 존재에 가까운 노인트와 하지메의 싸움은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에서 읽은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하지메가 아이코 선생님이 납치된 사실을 알자 곧바로 구출 작전을 시행하고, 도착한 신산에서 벌어진 하지메의 싸움만 아니라 유에와 시아, 티오의 싸움도 대단했다.
특히, 유에와 시아가 보여주는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운 모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두 사람이 과거 화산에서 하지메에게 상처를 입힌 붉은 머리 마인족 프리드에게 이를 갈며 덤빈다. 프리드는 눈치도 없이 가볍게 상대하다 자신이 전력을 다하면 이기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이미 시아와 유에가 도달한 레벨은 평범한 ‘괴물’이라고 불러도 모자랄 정도의 수준이었다.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에서는 시아와 유에를 ‘분노한 버그 토끼’와 ‘치트 흡혈 공주’라고 부른다. 딱 그 말이 어울릴 정도로 두 사람이 함께 벌이는 각개 전투는 지형을 크게 바꿀 정도였다.
시아와 유에 두 사람도 ‘역시 이런 히로인 굉장해!’라고 말하며 다시 반할 정도로 멋졌지만, 진짜 싸움은 하지메와 노인트의 싸움이었다. 이 두 사람이 짓는 승부의 매듭은 하지메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가 무척 재미있으니 꼭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을 읽어 보기를 바란다.
하지메와 시아, 유에 세 사람이 각자 싸우는 동안 티오의 등에서 보호를 받는 아이코도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활약을 했고, 왕도 성 내에서는 드디어 ‘악의’를 아낌없이 나타내던 인물의 정체가 본모습을 드러내면서 암약하고 있었다. 그 인물은 코우키 그룹에 있던 들러리에 해당하는 쓰레기 중 한 명이었다.
여기서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쓰레기는 자신이 가진 강령술을 이용해서 마인족과 결탁해 왕도 내의 대결계를 파괴했고, 같은 반 친구들에게 쉽게 이겨낼 수 없는 정신적 데미지를 줬다. 더욱이 쓰레기는 잡종 캐릭터 히야미를 이용해 카오리의 목숨을 일시적으로 빼앗는 일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 캐릭터가 맞이하는 최후가 해피엔딩일 리가 없다. 그녀가 자신의 야망을 다 이루어갈 때쯤, 우리의 영웅 하지메가 나타나 모조리 정리를 해버리기 때문이다. 유에에게 당한 상처를 숨긴 상태로 하지메의 눈앞에 나타난 프리드가 작은 기회를 엿보지만, 하지메가 인질이라는 협박에 흔들릴 리가 없었다.
▲ 쓰레기의 모습
▲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 한정판 유에 타페스트리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의 싸움은 그렇게 하지메가 마지막 끝을 맺게 된다. 하지만 이번 6권에서 프리드를 비롯해 쓰레기가 세계에서 퇴장하지 않았다. 그들은 분명히 다음 이야기에서 또. 한 번 하지메의 뒤를 후려치기 위해서 나타날 것임이 암시되었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모습일까?
그 궁금증을 품는 것도 잠시,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에서 일시적으로 목숨을 잃은 카오 리가 새로운 육체를 통해 부활하는 이야기를 비롯해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 마지막의 덤과 덤의 덤으로 덧붙여진 이야기는 한껏 긴장된 공기를 가볍게 풀어주면서 웃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가 아니라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라고 말하는 하지메의 명대사도 들었고, 앞으로 시즈쿠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며 하지메의 새로운 하렘 멤버로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할 수 있었다. 다음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7권>이 궁금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 최강 6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원래 다른 라이트 노벨을 포함해 몇 권의 책을 읽을 생각이었지만, 오전부터 오후까지 어머니 일을 돕느라 저녁 7시가 넘어서야 겨우 제대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 정말 나에게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 필요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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