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8. 2. 14. 22:14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 가짜 유키나의 출현!?
12월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을 읽게 되었다. 사실은 이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을 읽기 전에 2월 신작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3권>을 읽을지 말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일단 밀린 작품부터 읽기로 했다. 그래야 뒤탈이 없을 테니까.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은 애니메이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에서 본 마지막 에피소드에 좀 더 살을 붙인 이야기다. 애니메이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마지막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가짜 히메라기’의 정체에 많은 사람이 휘파람을 불었을 텐데, 이번 17권도 같은 반응이지 않았을까?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의 이야기는 이토카미 섬 지하에 여섯 쌍의 붉은 눈을 가진 수수께기의 마물이 등장한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 마물을 조사하던 민간 공마사 두 사람이 피해를 입고, 그 피해를 입은 지인이 아카츠키의 코죠의 지인이라는 전개는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를 너무나 쉽게 알게 했다.
하지만 그런 아카츠키 코죠에게도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했으니, 그 인물이 바로 ‘가짜 히메라기’로 불리는 ‘레이나’다.
유키나는 레이나에게 습격을 당해 자신의 속옷과 옷을 뺏기게 된다. 방심하고 있었다고 해도 한방 제대로 먹은 유키나는 레이나에게 잔뜩 화가 나 있었다. 그런데 정작 레이나는 그런 유키나와 상관없이 무척 밝은 분위기로 아카츠키 코죠에게 주변 사람들과 만나며 접근해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다.
이 과정에서 아시기가 유일하게 ‘설마...?’라며 의심을 품는데, 역시 ‘전자 여제’라는 칭호는 그냥 붙은 게 아니었다. 철저한 이과 사고를 통해 재빨리 누구보다 정답에 접근하는 아사기에 놀라는 것도 잠시, 우리의 나츠키 짱은 ‘선생님’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게 곧바로 ‘레이나’의 진짜 정체을 눈치챈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에서 레이나가 활약하는 장면을 비롯해 히메라기 유키나가 보여주는 모습들은 저절로 웃음꽃이 피게 했다. 라이트 노벨을 읽는 동안 ‘나도 유키나랑 아이 만들고 싶다.’같은 미친 생각을 해버릴 정도로. 아, 정말 어떻게 하면 유키나 같은 히로인을 만날 수 있는 걸까? (한숨)
잠시 이야기가 일탈해버렸지만,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은 가짜 히메라기의 등장과 수수께기의 마물이 이토가미 섬을 휘젓는 이야기가 중심이다. 수수께끼의 마물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협력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히메라기는 한번 부러진 셋카로의 개량 버전을 손에 쥐게 된다.
이미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 중후반부터는 ‘레이나’의 정체를 감출 의도도 없었고, 그녀가 히 메라기를 향해 “엄마 벽창호!”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어떤 생활을 보내고 있을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히메라기는 귀엽기는 하지만, 확실히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강하니까. (웃음)
뭐, 그 점 또한 ‘히메라기 유키나’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히메라기 유키나가 가진 매력과 함께 대를 거듭해 더욱 커진 능력은 레이나를 통해 생략 없이 볼 수 있었다. 정말 20년, 아니, 먼 미래의 아카츠키 제국에서 아카츠키 코죠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기대된다. (코죠, 부러운 녀석)
오늘 라이트 노벨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작가 왈, 이번 17권부터 새로운 막이 오른다고 말했지만, 막상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7권>에서 ‘새롭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유키나와 나기사가 고등학부로 진학한 것밖에 없었다. 작가 또한 작가 후기를 통해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본 에피소드를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을 토앻 다시 읽을 기회가 생겨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았다. 언젠가 이 글을 쓰는 나와 이 글을 읽는 독자도 히메라기 유키나 같은 히로인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뭐, 이건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우리의 허튼 망상에 불과하겠지만. 아하하하.
(발렌타인 데이라는 알 수 없는 날에 이렇게 소설을 읽는 것으로 나는 족하다.)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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