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 후기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 누이동생의 모든 걸 바칠게.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 ⓒ미우

 왠지… 지금 우리 한국 사회에 풍기고 있는 분위기상 글의 제목으로 사용하면 당장 연행될듯한 문구가 들어있는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입니다. 지난번 3권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고, 자주 보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기존에 있던 작품들은 왜 이렇게 정식 발매가 더딘 것인지… 참으로 한숨만 나옵니다.

 이번 4권의 시작은 처음부터 우리 오타쿠들 사이에서 '브라콘의 기본모델'로 인식되고 있는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키리노'는 저리 가라고 말할 정도로 대범한 행동을 하는 아스카의 행동이 묘사됩니다. 아니, 아스카만이 아니라 그의 오빠인 타케루도 마찬가지로 제법 크게 나왔죠. (아니, 데이트를 하는 수준이니… 키리노와 쿄스케와 마찬가지일까요? 하지만 스퀸십은 아득하니 초월.)

 애초에 아스카는 처음부터 타케루에게 연인으로서 품는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타케루는 아니었었죠. 하지만 이번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에서는 타케루에게 큰 심정변화가 찾아온 것을 읽을 수가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가 오리라는 것은 지난 3권에서 대략 추측할 수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뭐, 그렇게 아스카와 데이트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끝이 났고― 남주인공 타케루는 자신이 '하렘왕'이라는 것을 그렇게도 유지하고 싶었는지― 다음에는 바로 또 '실비'와 데이트를 즐깁니다. 참으로 부러운 녀석입니다. 킥킥. 여기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실비의 언니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름은 '메어리 마르스'입니다. 줄여서 '메어리'라고 부르면 됩니다.

 이 새로운 히로인 메어리는 실비의 평평한 몸매와 달리 제법 굴곡이 있는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등장부터 존재감이 상당히 크게 나왔죠. 바로 남주 타케루와 혼욕을 합니다. 혼욕. 실비와 타케루, 메어리 이 세 명이 함께 말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대범한 전개로 갈 수 있는 것은 이것이 바로 '픽션'이기 때문이지요.

 더는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적절히 제가 재미의 미끼를 던졌으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이 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끼를 덥석 물고― 책을 사서 읽으시면 되는 것입니다. 아하하하. 이번 4권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메어리는 여러 의미로 활약을 상당히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에서는 지난 권에서 퇴장한 놈이 재등장합니다. '장윈웨이'라는― 분쇄기에 넣어서 죽여버려도 시원찮을 놈이 말입니다. 이 녀석 때문에 타케루나 카호는 또 한 번 절체절명의 순간에 몰립니다. 특히 타케루는 주인공 버프가 아니었다면, 진작 죽어버렸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몰렸거든요. 이때 도와준 것이 바로 메어리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는 매권이 조금 분량이 적다는 느낌이 있기에, 지금 후기글에서 주절주절 다 떠들어버리면, 책을 읽을 필요성이 없게 독자들이 느끼질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말만은 꼭 하고 넘어가야 하겠어요.

 이번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 마지막에는 정말 대단한 하나의 사건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사건은 타케루와 아스카에게 무엇보다도 이겨내기 어려운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시노의 그 비장한 각오로 보아 하건데, 얼마나 크게 일이 벌어질지 심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분명 다음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5권은 여태까지 다뤘던 내용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할 정도라면, 얼마나 큰 사건인지… 그리고 특정인물을 지적한 것을 보면… 여기서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죠? 하하하.

 그럼, 이것으로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4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노래하는 소녀의 창악보 5권' 후기에서 또 뵙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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