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테나 일루전 2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하테나 일루전 2권, 유메미의 등교 거부 이유는?


 라이트 노벨의 주인공이 아닌데도 나는 일상생활이 최근에 너무 바쁜 것 같다. 아마 이건 주인공이 아닌데도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 무리하기 때문일까? 매일 같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쓰고, 하나가 끝나면 또 다른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나는 대학 과제까지 겹쳐서 정말 쉴 틈조차 없이 보내고 있다.


 다행인 점은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 크리스마스부터 겨울 방학으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뭐, 이 부분도 내년에 4학년이 되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계산하거나 1월에 갈지도 모르는 일본 일정으로 바쁘다는 점을 제외한 경우다. 참, 쓸데없이 바쁜 것 같다.


 이 바쁜 시간에도 역시 라이트 노벨은 꾸준히 읽고 있는데,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아빠 말 좀 들어라> 작가의 마츠 토모히로와 <투 러브 트러블>의 야부키 켄타로 두 작가의 콜라보네 작품인 < 하테나 일루전 2권>이다. 두 작가의 콜라보 작품인 만큼 1권도 재미있어 2권도 읽게 되었다.



 <하테나 일루전 2권>의 주요 사건은 유메미의 등교 거부 원인을 파헤치고, 유메미가 다시 학교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유메미가 갑작스럽게 등교 거부를 한 이유를 하테나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를 알기 위해서 유메미가 다니는 학교의 반을 찾아가는 등의 일을 벌인다.


 하지만 유메미가 등교 거부를 한 이유는 학교에 있는 게 아니라 유메미 안에 있었다. 유메미는 화려한 금발이 풍성한 아주 사랑스러운 미소녀인데, 그녀의 이런 특징은 유메미와 하테나의 어머니인 메이브 를 쏙 빼닮은 특징이었다. 이 정도로 유전이 강하다면 한 가지 가설을 우리는 떠올릴 수 있다.


 ‘혹시 메이브가 가진 특별한 힘을 유메미도 가진 것이 아닐까?’


 그렇다. 유메미는 메이브가 가진 아티팩트를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어릴 때는 무의식중에 힘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유메미가 가진 ‘가우가우’라는 메이브의 아티팩트의 영향으로 크게 힘을 의식하지 못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자신이 만든 점토 인형이 무의식적으로 아티팩트화가 된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유메미는 자신의 힘이 예기치 못한 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걱정했고, 무엇보다 그녀가 좋아하는 언니인 하테나가 그토록 닮고 싶어 한 어머니의 모습만 아니라 힘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괴로웠다. 그래서 유메미는 하테나와 거리를 두었고, 등교 거부를 했던 거다.



 <하테나 일루전 2권>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테나와 마코토가 열심히 갖은 방법을 찾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가족 이야기만 아니라 외부에서 빈틈을 노린 욕심 많은 아줌마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 인물은 <하테나 일루전 2권>에서 등장한 ‘토미노자와 토미코’라는 인물이다.


 토미노자와 토미코는 아티팩트를 수집하는 수집가였다. 그녀는 실제로 메이브의 아티팩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테나 일루전 2권>에서 열등감에 괴로워하던 하테나의 맹점을 찌르기도 했다. 거기에는 지난 <하테나 일루전 1권>에서 등장한 인물도 다시 등장했으니 자세한 건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다소 읽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말았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일러스트도 <투 러브 트러블>을 보는 느낌이라 친근했고, 작품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아쉬운 점은 박진감이 부족하다는 점인데, 이 부분은 <하테나 일루전> 작품이 가진 특징이기에 충분히 감안하고 볼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이 미완결로 끝이 되었다는 사실이 몹내 아쉽지만, 마츠 토모히로의 유작으로서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하테나 일루전>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읽어보는 건 어떨까? 평범한 수준 이상의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척 기호에 맞는 작품일 것이다.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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