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용사 성공담 5권 후기, 카르밀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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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방패 용사 성공담 5권, 카르밀라 섬에서 레벨업 이벤트


 라이트 노벨을 우연히 알게 되어 1권부터 읽고 있지만, 책이 워낙 많이 나온 데다가 한꺼번에 모두 구매할 여력이 되지 않아 조금씩 읽고 있는 <방패 용사 성공담> 시리즈다. 이번에 8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할 때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을 드디어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책장에는 <방패 용사 성공담 8권>까지 있고, 발매는 15권까지 발매가 되어있다. 마음 같아서는 모조리 구매해서 주말에 책을 읽고 싶지만, 나의 통장에 들어있는 잔고는 그것을 허락해주지 않는다. 마음껏 책을 읽기 위해서는 역시 복권이 되어야 하거나 게임에서 대박이 날 수밖에 없다.


 이야기하면 할수록 왠지 부조리하게 느껴지는 이 현실을 제쳐두고, 오늘은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보자.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은 이른바 보너스 스테이지 같은 느낌이다. 경험치 버프가 활성화하는 카르밀라 섬에서 여러 마물을 상대하며 빠르게 레벨을 올린다. 카르밀라 섬에서 만난 라르크와 테리스 라는 이름의 두 사람은 이세계에서 나오후미가 만난 강자 중 가장 정상적인 인물들이었다.


 카르밀라 섬으로 떠나기 전에 나오후미는 다른 용세 사 명과 함께 정보 교환의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여전히 VR 게임의 일종이며 자신은 선택받은 용사라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 세 명은 여전히 물러 터져 있었다. <방패용사 성공담>를 읽은 사람들이 말하는 '발암'은 모두 그들의 탓이다.


 하지만 그들이라도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에서 나오후미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그들이 과거에 공유하지 않은 정보를 나오후미에게 가르쳐주면서 나오후미는 한 단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뭐, 그들 세 명은 여전히 자만심에 빠져 있지만, 나오후미만큼은 전혀 달랐다.


 나오후미는 그들이 얘기한 무기 숙련도를 비롯한 몬스터 드롭템 등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자신이 신경도 쓰지 않아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면서 방패는 더욱 강해진다. 처음부터 꾸준히 노려한 나오후미이기 때문에 그동안 쌓여있던 포인트를 올리는 것만으로 큰 전력 상승이 되었다.



 또한, <방패 용사 성공담 5권> 시작점에서 있었던 필로와 라프타리아의 클래스 업도 나오후미 일행 전체의 능력치를 크게 올려주었다. 여왕의 말을 빌리자면, 보통 클래스업을 해도 많이 성장해봐야 능력치가 1.5배 상승한다고 한다. 하지만 필로와 라프타리아는 모두 2배 이상 능력치가 상승했다.


 이제야 주인공 보정이 생기는 것 같았지만, 사실 나오후미가 겪은 수라장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방패용사 성공담 5권> 주인공 나오후미는 가시밭길을 걸었고, 자신의 결백이 증명된 이후에도 바보 같은 머저리 용사 세 명 때문에 홀로 고생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의 카르밀라 섬으로 향하는 도중에 만난 라르크와 테리스 두 사람은 무척 정상적인 인물에다가 강한 인물이라 한시름 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저 용사라는 수식어에 취해 날라리 같은 행동을 하는 인물들과 달리 이들은 착실히 수행을 통해 레벨을 올리고 있었다.


 처음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을 읽을 때는 나중에 나오후미의 동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에서 나오후미가 진정으로 맞닥뜨리는 적이 바로 라르크와 테리스 두 사람이었다. 이 두 사람은 파도에서 만난 글래스와 같은 파벌에 속해 있는 인물이라는 게 밝혀졌다.



 <방패 용사 성공담>의 파도는 단순히 마물의 습격이 아니라 더욱 커다란 무언가가 있는 듯했다. 나라의 싸움이라거나 다른 대륙의 싸움 같은 느낌이 어렴풋이 느껴지는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후속 이야기를 읽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 같다. 라르크와 테리스가 말한 '우리 세계'도 무척 마음에 걸린다.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의 파도에서 나온 <RE 제로>의 백경을 담은 차원의 고래를 처치한 후에 벌어지는 '라르크와 테리스 VS 나오후미와 라프타리아, 필로'의 싸움은 <방패용사 성공담 5권>의 가장 하이라이트다. 도중에 글래스가 개입하여 나오후미와 전력으로 부딪히는 장면은 무척 팽팽했다.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에서도 용사들은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라르크의 초기 일격에 모두 정신을 잃고 치료원으로 옮겨졌다. 이 녀석들은 의식을 잃을 때마다 주변에서 치료원으로 옮겨주니까 '우리가 죽어도 다시 치료원에서 눈 뜰 뿐이잖아요?'라고 말하는 거다. 하, 이 쓰레기들…. (쓴웃음)


 아무튼, <방패 용사 성공담 5권>은 그렇게 나오후미와 글래스의 결착을 짓지 못한 승부를 끝으로, 작은 온천 단편 스토리가 덧붙여졌다. 나오후미의 둔한 모습에 '너도 똑같군.'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그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었다. 아, 왜 나는 이 시리즈를 조금 더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오늘 라이트 노벨 <방패 용사 성공담 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오늘 8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했기 때문에 <방패 용사 성공담 6권>을 읽는 데는 다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아, 부족한 시간과 돈을 어디서 어떻게 하면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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