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소녀 전래동화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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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다이쇼 소녀 전래동화 2권, 너무나 매력적인 치유계 만화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읽는 일은 무척 즐거운 일이지만, 때때로 상당한 피로를 호소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아침부터 쉬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면서 틈틈이 책을 읽는 일은 체력을 상당히 소모하게 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 글을 쓰는 29일도 아침에는 어머니 일을 돕다가 오후에 책을 읽고 있다.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8월이 되기 전에 밀린 7월 신작 라이트 노벨은 모조리 읽고 싶어 낮잠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곤한 상태에서 라이트 노벨을 읽는 일은 평소 체력의 배를 소비하게 하기 때문에 먼저 만화책을 읽기로 했다.


 오늘 소개할 만화책은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 2권>이다. 이 작품은 정신적 피로가 쌓였을 때 읽으면 마인드 회복이 되는 듯한 작품이다.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명랑하고 천진난만한 유즈키의 모습을 통해 살며시 웃음을 짓게 되고, 평범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 2권> 이야기 시작은 1권 마지막에 시마 타마히코의 집을 찾아온 여동생 타마코가 의사가 되겠다며 집을 떠나는 이야기다. 처음부터 타마코는 겉으로 강해도 속은 여린 캐릭터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 2권>의 이별 장면은 참 잘 만들어져 있었다.


 타마코가 타마히코와 함께 짧은 시간을 보낸 후 헤어지는 장면은 무척 아름다웠다. 역시 이야기는 단순한 모에를 이렇게 서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면 작품이 되는 법인 것 같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는 이런 작품이 무척 많아 인기를 얻고 있고,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 또한 그런 작품 중 하나다.


 타마코가 떠난 이후에는 타마히코의 생일을 맞아 유즈키가 타마히코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는 장면이다. 그동안 집안에서 없는 사람처럼 취급을 당했던 타마히코라 생일에 정식으로 축하를 받거나 누가 챙겨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유즈키의 작은 선물에 무척 감동하며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졌다.





 그런데 이야기는 어느 한 소녀가 갑작스레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 소녀는 타마히코에게서 지갑과 유즈키가 준 책갈피를 몰래 훔쳐 갔는데, 그녀의 뒤를 따라간 타마히코가 목격한 것은 술만 퍼마시는 아버지 아래에서 학대를 당하는 그녀와 동생들의 모습이었다.


 참, 이런 모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 사회에서 흔한 것 같다. 실제로 현대 사회에서도 부모가 아이들의 날품팔이로 빈대 생활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은 더욱 잔인해지고 있다.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이 부모가 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걸까?


 타마히코는 이 모습을 본 다음 날에 그녀의 집을 찾아가는데, 여기서 짧은 해프닝이 벌어진다. 타마히코가 그녀의 동생들의 임시 선생이 되어 공부를 가르치기도 하고, 그녀가 타마히코의 집에 찾아와 잠시 유즈키를 골탕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순간에는 제법 긴장했었다.)



 그러나 이야기를 복잡하게 그리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원인과 결과를 보여주는 게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의 특징이다.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 2권>에서 일어난 작은 해프닝은 타마히코와 유즈키가 더욱 돈독해지는 모습을 결과를 낳았고, 타마히코의 책갈피를 훔쳤던 '료우'도 사이가 좋아지게 된다.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 2권> 후반 에피소드는 타마히코가 자신의 집에서 마을 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짧은 공부모임을 가지는 이야기다. 여기서 그려진 료우의 여동생 료타로가 고용 살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타마히코가 작은 도움이 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 이외에는 유즈키는 친구 미도리가 애가 생겨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유즈키가 잠시 그녀를 만나러 가는 에피소드가 마지막이다. 유즈키가 미도리와 만나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타마히코의 혼잣말'로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커다란 지진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지쳤던 하루의 피로를 잠시 풀 수 있었던 만화 <다이쇼 소녀 전래 동화 2권>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일본 내에서 따뜻한 이야기로 상당히 인기가 많은 작품이니, 분명 이야기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테니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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