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7. 7. 25.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 명작 게임의 정식 소편이 코믹스화하다!
고등학교 시절에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미연시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였다. 친구의 소개로 이 세계에 발을 들인 나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도 손을 댔었는데, 당시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설치 과정에서 무언가 오류가 있었는지 세이브가 되지 않았다.
처음 초기 데이터를 날린 이후 나는 멘붕에 빠졌다가 '그렇다면 엔딩을 볼 때까지 절대 자지 않을 거야!'라는 무모한 결심을 했고, 그 날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밤을 새서 게임을 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당시 나는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정식 속편이자 팬디스크라서 있을 수 없는 설정의 이야기가 그려졌기 때문이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각 루트별로 나누어진 모든 엔딩에서 모든 히로인과 영령이 살아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완전 꿈에 가까웠다!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를 읽어가면서 므흣한 이벤트 씬과 함께 일본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는 서번트들의 이야기를 무척 즐길 수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작품이 일본에서 만화책으로 발매되었고, 얼마 전에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되어 바로 구매했다. 이건 당장 살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은 위에서 첨부한 몇 장의 사진을 살펴보면 쉽게 어떤 설정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시로가 돌아간 저택에는 세이버가 나와 시로를 반겨주고(아아, 부러워!!), 사쿠라와 라이더는 함께 요리를 하고, 후지무라 타이거는 여전히 시로의 집 요리게 기대고 있었다.
또한, 다른 서번트도 마찬가지였다. 랜서는 완전히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선택해 살아가면서 한 명의 멋진 미남으로 살고 있었다. 캐스터는 소이치로의 아내가 되어 완벽히 내조를 열심히 아는 현 모양 처가 되어 있었는데,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에서 읽은 그녀의 모습은 참 모에했다. (웃음)
하지만 이야기가 이렇게 평범한 일상을 그린다고 해서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가 인기 있는 것은 아니었다.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에서는 갑작스럽게 서번트들에게 찾아온 긴장감과 상대가 적이라는 인식을 조금씩 갖게 되는 변화가 생겼다. 평화로운 일상에 위화감이 찾아온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싸움이 종료된 이후에 모두가 남아있다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애초에 그 의문을 모두가 가지고 있었지만, 살아있는 자들은 그 의문에 매달리기보다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데에 매진했다. 그래서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밝은 분위기가 그려졌다.
모든 서번트가 느낀 위화감의 정체는 바로 위 사진 한 장에 달려있다.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공기를 두르고 있는 저 알 수 없는 서번트가 "자아, 마스터. 성배 전쟁을 계속하자."라고 말한다. 시로 일행의 평화로운 일상과 완벽하게 대조를 이루는 공기는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의 메인이 된다.
그리고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 마지막에는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히로인 중 한 명인 카렌이 마지막에 등장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카렌의 사상을 두고 제법 이야기를 길게 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는 카렌이 중요하다!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은 이제 겨우 맛보기에 불과하지만, 다음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2권>부터 본론에 들어가기 때문에 무척 기대된다. 오늘 만화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번에 꼭 챙겨보기를 바란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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