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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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 엘프 마을에서 휴일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에는 일본 여행이나 호주 여행, 유럽 여행, 미국 여행 등 외국 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지만 수중에 있는 돈은 절대 그런 여행을 허락하지 않는다. 종종 어떤 청년이 겨우 몇십만 원을 가지고 비행기 표만 구해서 여행하는 이야기를 읽지만, 그건 솔직히 무리가 있는 일이다.


 강원국 교수님은 글쓰기 강의에서 "유시민 작가는 워낙 글을 잘 써서 우리에게 참고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강원국 교수님의 말씀대로 "아무것도 없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워낙 잘 다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참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다. 그 사람들은 우리와 뭔가 다른 사람들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라이트 노벨과 소설을 비롯한 책을 읽으면서 가상 여행을 떠나는 일뿐이다. 비록 이 일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고 해도 즐길 수 있어서 슬프지는 않다. 오늘 읽은 6월 신작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은 또 한 번 즐거운 이야기였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의 이야기 무대는 지난 7권 마지막에 도착한 엘프 마을 보르에난 숲이다. 보르에난 숲에서 미아의 부모님을 만나고, 엘프족을 비롯한 다양한 요정족을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엘프 마을에 있는 진귀한 소재와 용사가 남긴 잔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 하이라이트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사토가 이세계에 와서 마음이 가장 강하게 흔들린 미녀 아이아라제다. 줄여서 '아제'라고 말하는 하이엘프 아제가 보여주는 매력은 사토의 시선을 통해 보는 독자마저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두 번째는 엘프 마을에서 용사가 남긴 '카레 레시피'를 완성하는 장면이다. 이 글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나도 정말 카레를 좋아해서 한 달에 한 번은 카레를 조리해서 먹는다. 사토와아리사를비롯한 전 일본인 출신들은 카레를 상당히 좋아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카레라이스를 완성한다.


 카레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모으기 위해서 사토는 귀환 전이를 통해서 백작령까지 다시 갔다 오는 수고를 들이지만, 그에게 지친 기색이나 후회는 전혀 없었다. 또한, 이 카레는 엘프 마을에서 골치덩어리가 되고 있는 세계수에 기생하는 해파리를 유인해서 없애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카레인데…. :D)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은 그렇게 사토가 엘프 마을에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거나 아제와 사이가 좋아지고, 사토의 뛰어난 지혜 활용 능력 덕분에 여러 엘프와 요정족의 신뢰를 얻게 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다른 하이엘프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성수회의 아홉 번째 성수가 된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에서 또 중요한 이야기가 한 가지 더 있다. 세계수의 아카이브에 기억을 옮겨두었던 아신 아제를 통해 사토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현재의 사토는 과거 어느 용사나 대마왕보다 강한 힘과 상상할 수 없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게 요점이었다.


 책에서 읽은 부분을 짧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사토, 당신은 정체가 뭔가요?"

그녀의 갑작스런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답할까 망설였다.

"용사는 규격을 벗어난 자가 많지만, 당신은 도를 넘고 있어요. 2만 년 전에 신들에게 반기를 들어 사신이라 불린 최강의 대마왕과 비교해도 훨씬 강할 겁니다-."

그렇군. 세계수에서 해파리 퇴치(7만 여 마리)를 했을 때 한 일이 그녀의 경계심을 자극했구나.

더 이상 겁을 주는 것도 싫으니까 그다지 전력을 다한 게 아니었다는 건 비밀로 해둘까.

"-신이라고 하면 납득할 수 있지만, 당신은 신이 아니죠?"

나는 수긍하면서,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물었다.

"신이나 신의 사도는 감정할 수 없어요. 감정할 수 있는 것은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영속성을 얻은 우리들 하이 엘프나 천룡 같은 아신, 그리고 요정족이나 인간족 같은 수명이 정해진 자들 뿐입니다."

(본문 320)


 아신 아제와 대화를 통해 사토는 세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에 그의 앞을 찾아올지도 모르는 신과의 만남에 대해 짧게 생각해보기도 했다. 하이엘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신에게 반기를 들었다고 하는 대마왕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 사토의 일정에서 신을 만날지도 모르겠다.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은 이러한 이야기로 매듭을 지으면서 미궁으로 향하는 사토를 그리면서 끝을 맺었다. 작가 후기를 읽어보면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9권>은 해양 모험이 그려질 것이라고 한다. 웹소설을 수정한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새롭게 그린 에피소드!


 오늘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8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이 글이 블로그에 업로드되는 다음날부터 시험이 시작하기 때문에 월요일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루에 한 권은 읽을 생각이지만, 늘 계획은 빗나가는 법이니까. (웃음)


 다음 신작 라이트 노벨 후기를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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