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장 카레르 하 편 후기, 이상적인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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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아르장 카레르 하 권, 피에스몽테가 외교의 판도를 바꾸다


 오늘처럼 몸이 무척 피곤할 때는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음식을 먹거나 혀가 녹을 정도의 달콤한 음식을 먹는 게 최고다. 매운 음식은 건강 자체에 위험 부담이 된다고 하니 역시 적당히 달콤한 음식이 최고이지 않을까? 초콜릿 케이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디저트가 이 세상에는 존재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아쉽게도 그 디저트는 가격이 너무 비싸 쉽게 손을 대기가 어렵다. 가끔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 보는 피에스몽테를 비롯한 디저트는 이름만 들어보았을 뿐이다. 디저트 전문점에 가서 어떤 디저트를 먹고자 한다면, 분명히 나는 라이트 노벨을 사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할 것이다.


 디저트가 비싼 이유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달콤한 맛으로 단순히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만 아니라 때때로 소시민 두 사람을 연결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외교 회의에 등장해서 건조한 분위기를 달콤한 화합의 장으로 바꾸기도 한다. 그래서 외교에서 티 타임은 중요하지 않았을까?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아르장 카레르 하 권>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아르장 카레르는 뛰어난 과자 장인으로 여왕 직속의 장인이다. 그는 플로리아 왕국이 바르트레옹 장군의 패배로 위기에 처한 순간, 여왕이 외교 회의를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핵심으로 크게 활약한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아르장 카레르 하 권>의 이야기를 짧게 하고자 한다. 첫 이야기는 아르장 카레르와 영애 수제트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다. 극작가 오귀스트와 아르장의 제자 니농은 바보 같은 상상을 펼치기도 했지만, 아르장과 수제트 두 사람에게 가려져 있던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였다.


 아름다운 은발을 지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역시 디저트 이야기로 시작해서 디저트 이야기고 끝났다. 역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거나 응원하는 데에는 맛있는 디저트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시험 정리를 하느라 심신이 지쳤을 때, 누군가 나를 위해서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상상을 하는 것도 잠시, <아르장 카레르 하 권>은 오귀스트의 가벼운 이야기가 있는 직후 본론인 외교 회의로 들어간다. 끊임없이 팽창 정책을 추진하던 바르트레옹 장군이 패배하자 플로리아 왕국의 기세에 눌러있던 다른 나라가 '전쟁의 빌미'를 찾고 있었다. 여왕은 이를 외교로 막고자 했다.


 외교 회의에서 등장한 아르장의 여러 디저트는 극찬 일색이었다. 특히 그가 마지막에 내놓은 각국의 지도를 그리고, 피에스몽테로 성을 그린 디저트는 모두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나는 '피에스몽테'라는 이름을 <꿈빛깔 파티셰르> 이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았다. 아, 굉장했구나!


 <아르장 카레르 하 권>에서 묘사된 아르장의 디저트는 감탄을 자아냈다. 그 감탄의 마지막은 <아르장 카레르> 시리즈의 마지막 그림이 그려졌고,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모습에 웃음을 지으며 책을 덮을 수 있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특별하게 느껴진 작품이었다.


 오늘 라이트 노벨 <아르장 카레르 하 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이 글이 올라오는 시점부터 시험공부를 시작할 생각이라 라이트 노벨 후기가 당분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간 풀이 삼아서 한 권씩 읽고 후기를 쓸 생각이다. 아무쪼록 시험에서 건승하도록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아아, 나도 저런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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