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5. 6. 08:44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가슴 아픈 놀라운 진실
<청춘 돼지는 XX의 꿈을 꾸지 않는다> 시리즈를 읽기 시작한 이유는 이 작품이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작가의 새로운 신작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청춘 돼지는 바니걸 선배의 꿈을 꾸지 않는다>는<사쿠라장의 애완그녀> 만큼 와 닿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는 계속 읽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청춘 돼지는 XX의 꿈을 꾸지 않는다> 시리즈를 계속해서 읽으면서 '이제 그만 읽을까?'는 고민도했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 마지막까지 읽고 싶었다. 그맇게 4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나온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까지 읽게 되었고, 후회는 딱히 하지 않았다.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을 펼쳐서 빨리 읽으려고 했지만, 도무지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다른 4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먼저 읽느라 책을 읽는 시간이 늦어졌는데, 이번 6권Wo에 해당하는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은 정말 놀라운 이야기가 있었다.
이번 제목에 등장한 '꿈꾸는 소녀'가 가리키는 인물은 주인공 사쿠타의 첫사랑 쇼코다. 그녀는 과거 사쿠타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도움을 준 고등학생이었고, 지난 5권에서는 대학생으로 등장해 사쿠타의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중학생 쇼코는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쇼코와 사쿠타의 집에 머무르는 쇼코. 다른 시간대의 동일 인물이 같은 시간대에 존재하는 것은 무언가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이야기는 두 명의 쇼코가 존재하는 이유와 함께 사쿠타의 상처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진다.
처음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을 읽을 때는 단순히 쇼코가 바라는 꿈이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미래에 도달한 모습'이라는 수식이 나올 줄은 몰랐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아사히나 미쿠루의 개념 사상이 떠올랐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 미래에서 온 사람. 혹은 구하지 못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미래에서 온 사람.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통해서 시간은 상대적이다는 논리를 가져와 현재 사쿠타와 함께 있는 두 명의 쇼코에 대하 말한다.
심장질환을 앓는 중학생 쇼코와 다른 대학생 쇼코의 가슴에 난 흔적과 사쿠타의 가슴 상처. 이 두 가지의 연관성은 대단히 놀라웠으며, 사쿠타의 결심 때문에 만들어진 달라진 결말은 다시 한번 더 놀라게 했다. 다음 7권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로 그려지게 될까?
여러모로 충격적인 전개 속에서 '역시 <사쿠라장의 애완그녀> 작가 카모시다 하지메는 이렇게 마지막까지 사람의 감정을 뒤흔드는 작품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다소 읽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말았지만, 마지막에 와서 너무나 고조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아아, 휴유증이 제법 길 것 같다.
오늘 라이트 노벨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두 쇼코와 사쿠타와 마이의 이야기는 이제 극의 절정에 도달하고 있다. 그 절정에서 다시 한번 발버둥 칠 사쿠타는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 그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기대해보도록 하자.
아직 카모시다 하지메 작가의 <청춘 돼지는 XX의 꿈을 꾸지 않는다>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한 번 정도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중간 과정에서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히로인과 사쿠타의 이야기 속에서도 메인 히로인의 이야기는 착착 진행되니까.
역시 라이트 노벨은 감동이 함께 하면 더 좋은 작품이 되는 법인 것 같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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