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리트 노비스 5권 후기, 마지막 싸움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3. 25.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컴플리트 노비스 5권, 최종결전
<컴플리트 노비스> 시리즈를 읽으면서 이야기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설마 <컴플리트 노비스 5권>에서 끝이 날 줄은 몰랐다. 상당히 빠른 결말이 아쉽기도 하지만, 1권부터 던진 여러 복선을 차례로 깔끔하게 회수하면서 <컴플리트 노비스> 시리즈는 마지막을 맞이헀다.
<컴플리트 노비스 5권>의 시작은 지난 4권에서 시온이 이치노가 애타게 찾던 여동생이 나누어진 영혼조각 메모리프래그먼츠 하나를 가지고 있는 장면이다. 이치노는 어떻게 시온이 그것을 가지고 있고, 왜 '야타가라스'의 계획에 시온이 참여했는지 묻는다. 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장면이다.
야타가라스 길드 내에서 그 대답을 듣지 못하지만, 이후 시온이 함께 이치노를 비롯한 인물들을 함정에 빠질 때 그 이유를 듣게 된다. 시온의 사정은 <소드 아트 온라인>의 유우키와 사정이 비슷했다. 그녀 또한 얼마 살 수 없는 불치병을 앓고 있어 디지털 세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소드 아트 온라인>의 유우키는 현실에서 힘이 다해 작별을 고했지만, <컴플리트 노비스> 시리즈가 가진 설정은 '디지털에 정보를 복사해서 넣는 디지털 이민'이었다. 시온은 현실의 몸을 콜드 슬립 상태로 하는 동시에 가상 속 세계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그 계획에 동참했었다.
<컴플리트 노비스 5권> 이야기는 시온의 그런 이야기를 비롯해서 '디지털 이민을 위한 법안 상정'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다. 게임유저 중 '리절터 나인'으로 분류되는 상위 랭커들이 이치노와 함께 야타가라스 길드와 싸운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은 사뭇 <소드 아트 온라인>이 떠올랐다.
제일 먼저 이치노 일행이 처음 야타가라스 길드 기지에서 도망쳐 온 이후 게임 '아스트랄 이노베이터'에서는 로그아웃이 불가능하게 된다. '아스트랄 이노베이터' 내에서는 일정 시간 접속을 하게 되면 게임 멀미 현상이 일어나는데, 게임 멀미 현상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의식이 흔들리게 된다.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시 야타가라스 길드의 보스인 발트로를 상대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먼저 로그아웃을 했던 게임 개발자 프리실라에게 정보를 공유하며 이치노는 야타가라스 길드 본거지에 다시 한번 공격을 감행한다. 그 공격에는 엘리제, 유리, 사쿠라, 아레스 등의 인물 힘을 더한다.
<컴플리트 노비스 5권>이 마지막 이야기인 만큼, 이치노와 관련된 인물들이 거짓 모두 출동했다. 그들이 잠입한 야타가라스 길드의 특정 장소는 '듀토리얼 던전'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역시 등잔 밑이 어둡다는 걸 보여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 듀토리얼 던전 심층부에 모든 비밀이 있었다.
이치노는 동료와 함께 차례차례 문제를 해결하며 던전 심층부에서 발트로를 재회한다. 이 과정에서 엘리제가 조종을 당해 이치노와 검을 겨루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한다. 여기서 이치노가 엘리제를 원 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은 아주 단순한 '의지의 문제'였는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컴플리트 노비스 5권>에서 카렌의 정체도 밝혀지는데, 대충 이치노의 여동생 렌의 유사 인견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던 터라 밝혀진 정체가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어쨌든 그렇게 여러 경험치를 축적한 이치노는 발트로와 마지막 대결에서 레벨을 뛰어넘는, 게임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마치 <소드 아트 온라인>의 키리토가 강한 의지의 힘으로 스테이터스 한계를 돌파한 것처럼, 이치노 또한 비슷하게 이도류(!)를 시전하며 레벨1이 아닌 레벨 0의 힘을 보여준다. 이치노의 그 화려한 활약은 <컴플리트 노비스 5권>을 참고하길 바란다. 전투 모습을 일일이 다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마지막이라 다소 빠르게 이야기가 진행되었지만, 깔끔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한다. 여동생의 조각을 찾는 일도 개연성이 충분했고, 문제는 일시적 해결을 통해 모두가 웃는 해피 엔딩이 되었으니까. <컴플리트 노비스> 시리즈는 딱 이 정도가 적당했다. 괜히 길게 나갈 껀덕지가 없었다.
오늘 라이트 노벨 <컴플리트 노비스 5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마 몇 주 후면 <컴플리트 노비스> 시리즈는 라이트 노벨 나눔 이벤트 상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혹시 아직 라이트 노벨 나눔 이벤트를 알지 못한다면, 우측 사이드바에서 보이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웃음)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