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 DxD 22권 후기, 국제 레이팅 게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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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하이스쿨 DxD 22권, 졸업식과 새로운 시작


 최근 어제 소개한 <마장학원 HxH 4권>을 비롯해서 상당히 에로한 장르를 접목시킨 라이트 노벨이 많이 발매되고 있다. 이제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조금 더 자극적인 에피소드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보이기 위한 시장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실망하는 사람도 제법 적지 않다.


 오랫동안 라이트 노벨을 읽은 친구 한 명은 "요즘 라이트 노벨이 라이트 노벨이냐?"이라며 이야기 진행이 가진 즐거움이 빠져 실망했다고 말한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라이트 노벨 독자 사이에서도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비슷하게 라이트 노벨을 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딱히 어떤 작품이라도 신경 쓰지 않는 타입이다. 스토리를 선호한다고 하면 선호하지만, 요즘처럼 나오는 작품도 나쁩지 않다. 그냥 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면 장땡이다. 나는 오로지 어떤 책을 읽는 나의 기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시들시들한 느낌이 강한 작품은 계속 읽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22권까지 달려온 <하이스쿨 DxD> 시리즈는 상당히 놀라운 작품이다. <하이스쿨 DxD >시리즈는 나에게 라이트 노벨 중 에로 장르를 처음 연 작품이다. '우히히힛' 하며 웃으면서 읽은 지가 벌써 22권이 되었다는 게 놀랍다. 오늘 <하이스쿨 DxD 22권>도 시작이 정말 대박이었다. (웃음)



 <하이스쿨 DxD 22권> 시작은 트라이 헥사, 사룡 군단과 싸움이 끝나고 잇세가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이다. 그때 아케노가 등장해서 "내 안에 너를 새겨줬으면 해……!"라고 말하며 진한 딥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또 리아스가 등장해서 가세하는 게 정말 대박이다.


 시작부터 두 거유 미소녀에게 이런 선물을 받는 잇세를 읽으며 '이 부러운 자식! 나랑 당장 바꿔!' 같은 마음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스쿨 DxD22권>에서는 딱 이 첫 장면만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후에는 상급 악마 승격을 앞둔 잇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제법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학생회장 제노비아를 곁에서 돕는 서기 나키리 오류에 대한 간단한 소개, 잇세의 부하가 되고 싶다며 찾아온 탄닌 아저씨의 셋째 아들. 그런 인물의 소개와 함께 발리와 함께 낚시 이벤트를 즐기면서 다음을 준비하는 잇세는 국제 레이팅 게임 소식을 접하며 주변 인물들로부터 참여를 독려받는다.


 또한, 상급 악마 승급 의식을 위해서 마계를 찾은 잇세는 신급 인물들을 차례대로 만난다.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시리즈와 <문제아> 후속 시리즈 <라스트 엠브리오>에서 읽은 여러 신의 이름이 나와 참 묘했다. 전혀 다른 작품이지만, 덕분에 신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상급 악마가 된 잇세는 리아스로부터 제노비아, 아시아를 트레이드 받고, 레이벨을 자신의 권속으로 넣게 된다. 그 이후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어이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잇세가 리아스에게 하는프로포즈다. "장래에, 나와 함께 해줬으면 해."라는 장래의 약속. 드디어 하나가 결실을 본 것이다!


 그 이후에는 레이팅 게임에 맞춰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된다. 단순하게 정면 승부를 겨루는 게 아닌 국제 레이팅 게임에서 잇세 팀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세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평판을 완전히 뒤집는 모습을 바리키엘과 시합에서 보여준다.


 레이벨이 계획한 '진짜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면, 더는 비웃지 못할 거예요"라는 말이 실행되었을 때는 모두가 경악했다. 잇세의 엄청난 힘은 바리키엘 팀과 싸우면서 십분 발휘되었는데, 바리키엘과 아케노를 두고 나누는 이야기 또한 재밌었다. 역시 이래야 <하이스쿨 DxD>다!


 <하이스쿨 DxD 22권>에서는 레이팅 게임 이외에도 트라이 헥사를 쓰러뜨리려 결계 안에 들어간 아자젤과 서젝스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다음 시리즈인 듯한 'ExE'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언급되는데, <하이스쿨 DxD> 시리즈 2부는 차차 이어서 언급되지 않을까 싶다. (웃음)


 아무튼, 그러한 모든 걸 종합해서 <하이스쿨 DxD 22권>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진심전력으로 하렘왕을 목표로 하는 잇세가 걸어갈 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조롱일까, 갈채일까!? 아, 정말 이런 잇세가 부러운 한 명이지만, 그저 현실은 라이트 노벨로 대리 만족만 가능해서 너무나 아쉽다. 아하하.


 오늘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2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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