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 후기, 나와 선배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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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 선배가 알고 보니 약혼자


 이 글이 블로그에 발행되고 내일이 되면 대학 신학기 개강을 맞이한다. 방학 동안 생각보다 돈을 많이 써버리는 바람에 통장 잔액이 0원에 가까워져 있는데, 그렇다고 아르바이트를 할 수는 없어서 굉장히 애를 먹고 있다. <신만이 아는 세계>의 케이마처럼 블로그 하나로만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신만이 아는 세계>의 케이마는 신작을 발매되는 족족 모두 사서 플레이한 이후 후기를 남긴다. 나 또한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 신작이 발매될 때마다 바로 읽고 후기를 쓰려고 한다. 하지만 책을 읽고 후기를 쓰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린다. 더욱이 나는 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방학 동안 정말 많은 시간이 있었지만, 그 시간을 피아노 연습과 다른 블로그 포스팅에 할애하면서 전체적으로 라이트 노벨 블로그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하루 1/3에 불과했다. 그래도 1일 1포스팅 원칙을 지키면서 꾸준히 해오고 있다. 카페에서 알바는 못하지만, 늘 집에서 열심히 글을 쓴다. (웃음)


 개강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오늘 소개할 작품은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이다. <카페와 나의 선배님 1권>을 읽은 후에 제법 코믹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꾸준히 읽고 있는데,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은 지난 2권 마지막에 터진 '약혼자'에 대한 이야기로 아주 화려하게 시작한다.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을 넘기면 주인공 요헤이와 여동생 루우, 그리고 아버지 세 사람의 대화를 제일 먼저 읽을 수 있다. 여기서 본 권위가 완전히 존재를 무시당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불쌍하기 그지 없었고, 여기에 어머니가 가세하여 보여주는 요헤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재미있게 잘 묘사했다.


 요헤이과 아키라가 부모님들 사이에서 집안의 성장을 위해 약속된 약혼자라는 사실은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에서 크게 에피소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 사건이 있은 다음날 카페에 출근한 주인공이 유이카와와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유이카와가 남몰래 어필하는 건 영향이라고 할까?


 책의 띠지에 '나와 선배가 결혼한다?!'는 글이 적혀 있지만, 막상 3권을 읽으면 아키라보다 오히려 유이카와와 주인공이 제법 친해지는 이야기가 많았다. 두 사람은 원래부터 선후배 관계를 통해서 티격태격하며 사이가 좋았지만, 3권에서 좀 더 '특별한 감정'이 이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한 특별한 감정이 넌지시 비치는 부분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은 두 사람이 함께 나간 비치 발리볼 대회라고 생각한다. 비치 발리볼 대회에서 우승해 불꽃놀이 좌석을 얻는 것이 목표였지만, 두 사람이 만드는 환상의 개그 콤비는 최강이었다.


유이카와가 서브 위치로 이동했다. 나는 네트 앞에 섰다.

""받아―…….""

관객들이 소리를 쳤다. 어쩐지 뭔가를 기대하는 듯한 웃음 소리도 섞여 있었지만. 신경 쓰지 마, 유이카와. 비웃음을 당하면서도 실력을 쌓는 거야.

""……랏!""

팍. 퍽. 둔통. 객석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과 박수.

나는 뒤로 돌아 성큼성큼 유이카와에게 다가갔다.

"야, 너 일부러 이러는 거지!"

"그얼 이제야 눈치챘어?!"

이 자식…….

"장난치지 마! 열심히 싸우라고!"

"미, 미안해. 나도 정말 이해가 안 가는데, 묘하게 너의 뒤통수를 보면 맞춰야 할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만...." (본문 86)


 이런 짓을 서로 반복하는 두 사람은 비치 발리볼 대회에서 제법 활약하면서 개그 콤비로도 큰 활약을 한다. 특히 발리볼 대회 결승전에서 유이카와가 저질러버린 어떤 일은 '심판, 옆 조심해!'라는 전설의 사건이 되었다. 이 부분의 이야기는 책을 직접 읽어봐야만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다! (웃음)


 대체로 주인공 요헤이와 유이카와가 티격태격하는 이야기가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지난 2권 마지막에 커다란 폭탄을 터뜨린 아키라와 요헤이 사이에도 유카타를 입은 아키라와 함께 요헤이가 불꽃놀이를 함께 보는 이벤트도 있다. 여기서 제법 소득이 있었다.


 그러나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을 읽어보면 이 사건도 유이카와와 주인공이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소재로 이용된 것 같다. 자신과 약속한 불꽃놀이를 아키라와 다녀온 이후 약간 서먹서먹해진 유이카와와 요헤이 두 사람이 화해하고, 다시 한번 같이 웃으며 장난을 치며 3권은 마무리되었다.


 3권 마지막에 드디어 미궁에 감춰졌던 츠카비 씨의 연령이 4권으로 이어지는 이음새가 되었다. 과연 카페와 나의 선배님 4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까? 카페에서 일하는 히로인들의 마음이 점점 주인공에게 모여지고 있으니 4권에서 읽을 또 다른 히로인의 에피소드가 무척 기대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카페와 나의 선배님 3권> 감상 후기는 여기까지다. 역시 심심할 때는 이렇게 코믹 요소가 함유된 라이트 노벨이 최고인 것 같다. 이것으로 내일은 좀 더 즐거운 기분으로 대학 신학기 개강을 맞이할… 수는 없겠지. 아아, 나도 어디서 부자 히로인이 나타나면 얼마나 좋을까> 아하하.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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