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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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2권 후기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2권, ⓒ미우


 바로 또 발매가 된 화제를 몰고 온 신작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시리즈의 2권이다. 1권과 마찬가지로 이번 2권을 읽으면서도 생각했는데, 이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작품은 참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이 재미있어서 사서 읽게 되어었지만, 정말 사서 읽는 즐거움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라노벨이다. 이번권에서도 1권의 그 재미를 실망시키지 않고, 정말 재미있게 잘 이끌어나갔다고 생각한다.


 뭐, 누구는 재미없었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내용 소재가 '오타쿠'와 '리얼충'인만큼 내가 더 재미있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만큼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번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2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을 하게 된다. 이름은 사쿠라이 아즈키로서, 여자 오타쿠이다. 뭐, 아즈키의 미모는 고이가사키 모모는 저리 가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상당히 좋은 미모를 가지고 있다. 처음 남주인공과 만나게 된 것은 코스프레를 한 채 도망치다가 서로 부딪혀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 계기로 모모와 얽히면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 사건들을 겪으면서 사쿠라이 아즈키가 처음 남자 오타쿠에게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을 조금씩 풀게 되고, 남주인공 카시와다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지게 된다.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남주인공이 서서히 자신도 모르게 공략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본인은 깨닫지 못하지만 말이다. 킥킥. 뭐, 어느 애니나 라노벨의 남주인공은 항상 깨닫는게 늦다.


 그리고 남주인공이 좋아하고 있는 하세가와와의 관계도 상당히 발전을 이루게 된다. 글쎄, 이 관계가 발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공부도 직접 배우게 되고, 서로 메일주소를 교환하게 되고, 그리고 둘이서 오다이바를 여행가기로 약속까지 잡게 된다. 정말 경사났군. 이 라노벨을 읽고 있자니 '나에겐 왜 이런 이벤트가 발생안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음. 역시 현실은 다른 것이로군.


 이번권에서는 정말 많은 이벤트가 발생했다. 그만큼 이번권에서는 여러 모로 공략의 루트가 조금씩 진행이 되었고, 각 캐릭터별로 남주인공이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한 화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정작 남주인공은 깨닫지 못한 채,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이지만 …. 그래도 어느 정도 행동은 잘 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감도가 올랐으니까.


 중간에 나왔던 아키하바라에 있는 메이드 카페에서 '얀데레 카페'를 보면서 정말 웃음 폭발이었다. 왠지 내여귀의 아야세가 떠오르기도 하고, 이런 카페가 있다면 정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흐흐흐. 그 장면만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이 부분의 대사를 조금만 옮겨보자면 다음과 같다.


 "감사합니다. 합계 1,300엔입니다."

 우리가 계산을 마치자,

 "어머나? 아가씨, 주인님…."

 뒤에서 아까 한참 동안 우리를 상대해줬던 메이드 점원이 말을 걸었다.

 "아, 아까는 고마웠습니다…."

 안 그래도 고맙다고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다 싶어서 인사했다.

 "벌써 외출하시는 건가요?"

 참고로 외출이란 가게를 나가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가게가 집이라는 설정이니, 가게에 들어올 때는 다녀오셨습니까, 나갈 떄는 다녀오세요가 되는 것이다.

 "아, 예…."

 내가 맞장구를 친 순간, 메이드의 얼굴이 험악해졌다.

 "어디로 가시는 거죠?! 다른 메이드한테 가시는 건가요?!"

 "에, 에에?!"

 엄청난 서슬로 우리를 몰아붙이는 메이드.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신을 못 차렸다.

 "요즘 주인님과 아가씨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무서운 얼굴로 투덜투덜, 기분 나쁘게 중얼거렸다.

 "뭐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나보다 더 혼란스러워하는 고이가사키.

 "얀데레 카페니까, 얀데레 모드로 돌입한 걸지도."

 사쿠라이는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다.

 "죽어도 그 여자한테 가시겠다면, 당신을… 이고 저도… 겠어요!"

 "꺄아아아악?!"

 무시무시한 대사와 함께 메이드는 품에서 정말로 무시무시한 식칼을 꺼냈다. 그것을 본 고이가사키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식칼은 한눈에 봐도 장난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p87-88) 


 그럼, 이것으로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2권'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 책도 마지막에 어느 사건의 조짐을 보이면서 끝이 났는데, 다음권이 상당히 기대되는 바이다. 다음권에서 벌어질 남주인공과 하세가와의 오다비아 데이트와 사쿠라이와 관계, 그리고 모모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된다. 다음 3권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에헴, 얀데레풍으로… "다시 또 오지 않으면, 당장 달려가서 찔려 …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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