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4권, 기념비적인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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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4권, 기념비적인 하룻밤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4권, ⓒ미우


 음… 점점 더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4권이다. 이번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하루카와 유우토에게 시동이 걸린다. 무슨 시동이냐고? 바로 어떤 골로 향해서 달려가는 시동말이다. 아마 계속해서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이 시점에서 충분히 눈치를 챌 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애니메이션만 보았더라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른다면…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킥킥.


 이번권에서는 그 동안 유우토와 지내면서 놀랍도록 성장한 하루카를 볼 수 있다. 혹시나 말하지만, 신체적인 성장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장한 하루카를 말한다. 과거 하루카가 트라우마가 되었던 한 사건을 기억하는가? 학교에서 오타쿠스러운 물건들을 쏟아버려서 결국 학교를 옮겨버리고,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면서 상당히 당황해했던 하루카의 일을. 그 일이 이번에 또 일어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부정적으로 결말이 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쪽으로 결말이 난다. 뭐, 오타쿠 취미가 왜 부끄러운 것인가? 숨길 것 하나도 없다. 하루카는 당당히 행동하게 되고, 뭐 주위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그냥 취미니까….'라는 생각으로 다 인정을 해준다. 이와 관련해서 대표적인 사건이 몇 가지가 있지만, 그것은 읽는 재미를 위해서 발설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위 이야기와 별개로 하루카는 여름 코마케에 참가하게 되는데, 거기서 세이쥬칸 여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세이쥬칸은 과거 하루카가 다녔던 학교로 예의 그 사건이 벌어졌었던 학교다. 처음에는 읽으면서 조금 '음? 재미있게 전개되려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예상대로 그런 전개가 아니었다. 아마 어느 쪽으로 흘러갈 것인지는 대략적으로 추측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위 사건에서 한 명의 그리운 이름이 들리는데… 그 이름은 바로 텐노우지 가문의 이야기. 이전에 애니메이션에서도 제법 큰 존재감이 있었던 그 츤데레 아가씨의 집안 이야기가 조금 언급된다. 뭐, 정말 조금이다. 유우토가 '로드리게스?! 아, 후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회상하는 장면이 있는 정도이니까. 음음, 아마 다음권에서 텐노우지 가문이 또 다시 한 번 더 언급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번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4권을 읽으면 '이제 곧 끝이네.'라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마지막에는 두 개의 큰 사건이 터지는데, 하나는 고백이다. 다른 하나는 말할 수 없다.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뭐, 고백이라는 말이 나온 것만으로도 이미 반증법을 이용하여 다른 하나의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흠흠.


 뭐, 이 정도로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4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츠키츠키 3권도 그렇고, 이번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4권도 그렇고… 왜 마지막에 뜬금없이 동일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인지… 에휴. 그것도 끊어버리는 타이밍마저 똑같다. 다음권을 꼭 사서 읽으라는 작가의 집념이 전해져 오는 듯 하다. 크크크. 그럼, 다음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 15권 후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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