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 무패의 신장기룡 9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1. 19.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최약 무패의 신장기룡 9권, 여덟 개의 에피소드
아아, 드디어 라이트 노벨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을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을 읽으려고 할 때마다 1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고, 먼저 읽고 써야 할 작품이 생겨서 계속 미루어지다가 드디어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을 읽었다. 이번 9권은 본편과 달리 조금 쉬어가는 번외편이다.
보통 이런 작품의 번외편은 각 여성 캐릭터와 한 명씩 만나 보내는 일이 많은데,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은 바로 그런 내용이었다. 룩스는 아이리, 리샤, 크루루시퍼, 피르히, 세리스, 요루카 등 이름만 들어도 '아아, 나도 저런 히로인이 갖고 싶다아아아!'가 외쳐지는 히로인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라서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 후기에서는 길게 뭔가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 할 이야기라고는 '역시 여자 히로인이 있어야 맛있는 음식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라던가 '나도 요루카 같은 종자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감상이 진하게 들었다는 감상밖에 없다. (웃음)
그래도 아래에서 조금씩 그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보자.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 ⓒ미우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의 제일 먼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룩스와 아이리의 에피소드다. 전형적인 브라콘 기질을 보여주는 아이리의 모습에서 츤데레 모에를 볼 수 있었는데, 언제나 잔소리하면서도 이래저래 잘 챙겨주는 여동생이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현실은 게으른 남동생뿐이니….
두 번째 에피소드는 리샤가 룩스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는 편인데, 사실 요리를 만들어주는 에피소드보다 그 과정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부분에서 '역시 히로인의 요리는 진리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방학을 맞아 시켜 먹거나 라면을 끓여 먹거나 간단한 것만 먹는 나로서는 부러운 상황이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크루루시퍼의 약점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룩스가 크루루시퍼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이야기다. 네 번째 에피소드는 가장 부러운 히로인 중 한 명인 피르히와 호위 임무로 위장된 시간을 통해 짧은 데이트를 하는 이야기인데, 천연 히로인 피르히의 매력은 아주 크게 돋보였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세리스와 고된 하루를 보내는 에피소드다.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 언제나 후배들이 도망쳐버려 자신이 미움받는다고 생각한 세리스를 위해 룩스가 하루 동안 훈련에 어울려주는데, 세리스의 훈련은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될 정도로 지옥 수준이었다. 뭐, 그런 이야기다. (웃음)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 ⓒ미우
여섯 번째 에피소드는 개인적으로 가장 갖고 싶은 히로인 중 한 명인 요루카가 주인공이다. 반에서 친구들과 쉽게 녹아들지 못하고, 룩스를 경호한다는 이유로 이래저래 문제를 일으키는 요루카의 사회성을 위해서 룩스가 1학년 반에 임시로 들어간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요루카의 매력은 완전 재치 만점!
일곱 번째 에피소드는 팀 티르파, 샤리스, 녹트 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에피소드다. 여기서 그녀들은 룩스를 위한 하루 동안 이벤트를 하는데, 각자 자신의 취미를 룩스에게 소개하며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이 작품도 판타지가 아니라 평범한 학원물이라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마지막 여덟 번째 에피소드는 코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전 편부터 '이 녀석 왠지 수상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코랄은 미소년이 아니라 미소녀였다. 그녀의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함께 행동하게 된 룩스와 코랄의 이야기는 또 신선한 즐거움이 있었다. 참, 이래저래 복도 많은 녀석이다. (웃음)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9권>은 이렇게 총 여덟 개의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었다. 에피소드마다 캐릭터의 특징이 잘 살아 있었고, 여러모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저런 히로인 중 한 명이라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저 라노벨을 읽고 살아갈 뿐이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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