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게일 온라인 5권 후기, 배신자 팀의 결성
- 문화/라이트 노벨
- 2017. 1. 18.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건 게일 온라인 5권, 화약 냄새와 스릴이 진동하는 이야기
라이트 노벨은 어제 소개한 <게이머즈 5권>처럼 보는 것만으로 웃음이 멈추지 않는 즐거운 에피소드가 있는 작품도 좋지만, 역시 오늘 소개할 <건 게일 온라인 5권>처럼 긴장감 속에서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좋다. 오늘 <건 게일 온라인 5권>은 정말 좋았다!
<건 게일 온라인 5권>의 시작은 지난 <건 게일 온라인 4권> 마지막에서 그려진 '특별룰'에 대한 장면이 아니다. <건 게일 온라인 4권>에서 제대로 읽어볼 수 없었던 다른 팀이 어떤 식으로승부해오고 있었는지 묘사를 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건성으로 읽으면서 나는 본편을 찾아 빨리 넘겨버렸다.
드디어 <건 게일 온라인 5권>인 특별룰이 작용하며 싸움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의 막이 올랐다. 각 팀에서 한 명의 배신자를 랜덤으로 운영 측에서 선택하여 배신자끼리의 팀을 만들고, 원래 소속된 팀과 대결을 하는 구조인 특별룰은 그 설정만으로 앞으로 싸움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특히, <건 게일 온라인 5권>에서는 이 특별룰이 미처 커버하지 못한 점을 피토휘가 이용한 부분이 굉장히 큰 반전으로 나온다. 이 부분은 <건 게일 온라인 5권>의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라 자세히 언급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하지만 피토휘와 렌의 싸움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건 변하지 않는다!
건 게일 온라인 5권, ⓒ미우
<건 게일 온라인 5권>에서는 <소드 아트 온라인> 본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몇 가지 흥미로운 요소가 등장했다. 어쨌든, 과거 <건 게일 온라인>에서 대회 때마다 주변의 물건을 잘 활용한 것처럼 이번에도 플레이어들은 이런저런 아이템을 이용한다. 배신자 팀의 리더는 당연히 피토휘가 맡았다.
피토휘는 새로운 무대가 된 바다 위를 항해하는 배에 다른 팀이 쉽게 오르지 못하도록 여러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몇 명의 인물이 탈락하기도 하고, 어느 한 팀은 자신들의 목적에 만족하여 배에오르지도 않고 그냥 죽어버리기도 했다. 뭐, 이래저래 자세히 설명하자면 길어지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어쨌든, 그렇게 무사히 '아직 시간은 있다'라는 이름의 배에 탑승한 모두가 벌이는 싸움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 하나 눈여겨본 특이점 중 하나는 배의 메인 컴퓨터(즉, AI)가 작동하며 피토휘의 명령에 따라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는 점인데, 컴퓨터 시스템 덕분에 피토휘는 우위에 선다.
그러나 피토휘가 그런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해서 편안하게 가만히 앉아 있을 리가 없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배신자의 팀에서 배신하기 시작하며 잔인한 싸움을 시작한다. 이게 격분한 데이비드가 피토휘와 광선검으로 결투를 벌이지만, 이도류 피토휘에게 그는 속절없이 당해버리고 만다. (웃음)
건 게일 온라인 5권, ⓒ미우
피토휘가 검으로 싸우는 부분에서는 '아, 키리토가 이 외전에서 한 번 더 등장할 수 없을까? 시논과 키리토 팀을 상대하는 피토휘와 렌을 보고 싶어!'라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아마 <소드 아트 온라인> 본편과 <건 게일 온라인> 외전을 보는 사람은 다 똑같은 기분이 아닐까? 분명히 그럴 것이다. 아하하.
다음에 조금 더 이야기가 길게 연재된다면, 카와하라 레키 작가와 함께 공동 집필로 그런 에피소드에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액셀 월드>와 <소드 아트 온라인>도 부분적으로 그런 이벤트 외전을 발매한 적이 있으니, '건 게일 온라인'과 '알브헤임 온라인' 공통점이 있는 이 작품이라고 못할까!?
이렇게 바보 같은 상상을 하며 읽은 피토휘의 싸움은 이윽고 렌과 직접 대결로 이어진다. 이때 치러지는 싸움은 <건 게일 온라인 5권> 앞에서 어떤 싸움보다 치열했고, 정말 손쉽게 누가 이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평범한 FPS를 섞은 게임 배틀물이 이렇게 내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줄이야!
<건 게일 온라인 5권>에서도 승리자는 역시 우리의 렌인데, 그녀가 승리에 도달하는 과정을 꼭 책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일부 사람들은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무척 이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아직 읽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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