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학원 HxH 3권 후기, 연결개장을 하다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11. 23.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마장학원 HxH 3권, 율리시아와 스칼렛
아아, 오늘 드디어 그렇게 고대하던 라이트 노벨 <마장학원 HxH 3권>을 읽게 되었다. 이 작품만 기다린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없어서 만화책을 읽다가 라이트 노벨을 읽는다는 건 굉장히 기쁜 일이다. 특히 라이트 노벨 독서의 재개로 선택한 작품이 <마장학원 HxH 3권>이라는 점도 멋졌다.
애니메이션 <마장학원 HxH> 시리즈는 '헐,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해도 되는 거야!?'라는 놀라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작품 방영 이전에 현관합체로 유명한 <요스가노소라>와 이미 할 건 다 하고 노는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등의 작품이 있어 그렇게 놀라운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른 두 작품과 달리 <마장학원 HxH> 시리즈는 처음부터 숨을 죽이면서 보게 했는데, <마장학원 HxH> 시리즈는 다른 작품처럼 바로 절정에 달하지 않는다. <마장학원 HxH> 시리즈는 서서히 절정에 달하는 작품이라서 굉장히 침을 꼴깍 삼키게 하는 긴장감이 있어 더욱 재밌었다.
애니메이션 후기를 쓸 때 '왜 한국에 <마장학원 HxH 3권>은 나오지 않는 거지?'라는 의문을 표시했던 적이 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이 댓글로 '너무 야해서 나오지 않는 것 아닐까요?'라고 했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도 나오고 있어 나는 그저 계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장학원 HxH 3권, ⓒ미우
그리고 나의 의문을 해소해주기라도 하는 듯이 이번 11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마장학원 HxH 3권>이 정식 발매가 되었다. 역시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시리즈를 정식 발매하는 대원씨아이답게 이번에도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마장학원 HxH 3권>은 여러모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마장학원 HxH> 시리즈를 본 사람은 이미 표지에서 '아, 이번 이야기는 율리시아의 그 이야기구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장학원 HxH 3권>의 시작은 율리시아와 미국 팀 마스터즈와 스칼렛이 재회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스칼렛과 율리시아가 이번 3권의 핵심이다!
물론, <마장학원 HxH 3권>에서 이 두 사람만큼 중요한 인물이 아이네다. 아이네는 <마장학원 HxH 3권>에서 가장 먼저 절정개장을 하게 되는데, 그녀가 히다 키즈나와 절정개장을 하는 상황은 '미친, 무슨 짓을 하는 거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었다.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더 심했다! (웃음)
그 부분은 소설을 읽는 재미로 남겨두고 싶다. 어쨌든, 아이네와 이렇게 부러운(?) 접속개장을 하면서 키즈나와 아이네는 아이네 방에 남은 '히다 나유타의 연구 기록'을 우연히 발견한다. 마치 앞으로 나유타와 재회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듯했는데, 그들 앞에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
마장학원 HxH 3권, ⓒ미우
바로 그라벨이다. 아이네에게 존댓말을 쓰기도 하면서 기억을 묻는 그녀의 모습에서 '아이네는 이세계 출신에다가 신분이 높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처음 마주한 그라벨에게 마스터즈와 아마테라스는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다. 기체의 능력와 파일럿이 가진 기량의 차이가 컸었다.
그 간견을 좁히는 게 <마장학원 HxH 3권>에서 등장하는 연결개장이다. 접속개장이 키즈나와 여성 히로인 한 명이 하는 것이라면, 연결개장은 키즈나와 여성 히로인 두 명이 동시에 하는 업그레이드버전이다. 상상만 하더라도 '이 무슨 부러운!' 마음을 품게 되는데, 3권에서 읽은 그 부분은 대박이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볼 때 들은 소리와 눈에 들은 그 영상도 대단했지만, 역시 글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재미는 직접 보고 듣는 것 이상의 흥분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았다. 율리시아와 스칼렛이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오해를 해결하고, 그 사이에서 딱딱해진 키즈나가 이런저런 서비스를 받는 장면은 베리~굿이다!
<마장학원 HxH 3권>에서는 그렇게 연결개장의 힘으로 그라벨을 상대하지만, 그라벨이 더 강한 힘을 보여주면서 고전을 쉽게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키즈나가 자신의 기어가 가진 '하이브리드 모드'를 전개하면서 상황을 역전시키는데, 이 모습은 마치 <마기과의 검사의 소환 마왕>을 보는 것 같았다.
싸우는 장면의 일러스트보다 열심히 접속개장 혹은 연결개장을 하는 장면이 가득해서 일러스트를 공유하는 게 쉽지가 않다는 점이 아쉽다. 어쨌든, 이번 <마장학원 HxH 3권>은 재미있고 흥분을 부추기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지막에는 드디어 하이브리드 기어을 만든 장본인 히다 마유타가 등장한다.
<마장학원 HxH 3권>에서 제시된 '파일럿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로스' 시리즈'의 비밀이 다음 <마장학원 HxH 4권>에서 조금 더 의문이 풀릴지 기대된다. 그리고 라이트 노벨은 역시 애니메이션과 조금 전개 방향이 달랐는데, 아이네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도 다음 4권이 되어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마장학원 HxH 3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마장학원 HxH 3권>은 애니메이션을 보았기 때문에 좀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쪼록 내일도 다시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역시 라이트 노벨을 읽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 (웃음)
추신. 아아, 하루라도 좋으니 키즈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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