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 후기, 아카네 학원 습격
- 문화/라이트 노벨
- 2016. 11. 25.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 육익 아카네 학원 습격
아무리 견고한 성이라도 항상 약한 점이 있기 마련이고, 무뎌지는 때가 있는 법이다. 치명적인 약점을 적에게 들켜 그 약점을 공략당하면 견고한 성조차 무너지고, 만약 그 성을 지휘하는 절대적 리더가 자리를 비우게 되면 아무리 갖은 애를 쓰더라도 다른 절대적 강자들의 손에 휘둘리게 된다.
과거 우리나라는 역사 속에서 이순신이 조정의 미움을 받아 쫓겨나 있을 때 일본에서 그런 침입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는 무지한 리더 탓에 엉터리 외교를 하며 나라의 국격을 갉아먹고 있다. 이렇게 리더라는 자리는 가지는 의미가 무거울 수밖에 없고, 조직과 사회에 너무나 중요하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은 그런 리더에 해당하는 하이무라 모로하가 부재할 때 일어난 소동이다. 적 육익회의 멤버들은 모로하가 미국 지부로 자리를 옮긴 틈을 타서 아카네학원을 습격했는데, 한 명 한 명이 남은 학원 학생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정도로 굉장히 강했다.
견고한 성이 안채까지 뚫리기는 했지만, 강자를 동경하며 강해지기 위해서 나아가는 학생들이 육익회의 멤버들을 상대하며 시간을 끈 덕분에 멸망은 피할 수 있었다. 뭐, 육익회의가 애초에 노린 목표물은 이미 그들의 손에 넘어가 버렸지만,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건 그들이 있었기 덕분이었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 ⓒ미우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 이야기 시작은 모로하가 미국 지부로 간 이후 소녀들이 평범하게 모로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평온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곧바로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하는 상황으로 바뀌게 된다. 아카네 학원에 육익의 일원들이 쳐들어온 것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섬검'으로 불리는 레너브 반 퍼시를 상대하는 하루카는 그가 가진 빠른 속도와 다채로운 기술에 당황하지만, 상당히 고군분투를 하면서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다. 그때 이스루기 진이 가담하여 레너브 반 퍼시를 밀어붙이는가 싶었지만, 어디까지 레너브 반 페시에게는 오로지 놀이에 불과했었다.
그렇게 하루카와 이스루기가 고생하고 있을 때, 다른 쪽에서는 아직 B 랭크에 이르지 못한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 시즈노와 사츠키 일행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들 앞에 나타난 건 리이즈 성 제르맹이라는 과거 프랑스 지부에서 초대의 재림으로 불릴 정도로 강한 인물이라 고난을 면치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마리는 모로하를 미국에서 당장 부르기 위해서 차원 소환마법진을 짜고 있었지만, 그녀는 시바 아키라와 시로이 우사코에 납치를 당한다. 상황은 최악의 촤익을 그리면서 전개되었고,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은 쉴새 없이 긴장감을 가지고 읽어야 했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 ⓒ미우
강적과 싸우면서 강해지는 게 이런 작품의 특징인데, 이번에 모로하를 제외한 모든 학생은 패배를 해배렸지만, 모두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는 궤도이 진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레너브를 상대한이스루기 진과 하루카는 한층 더 기량을 발휘했고, 사츠키 또한 진정한 의미로 백철을 사용했다.
앞으로 더욱 강적과 맞닥뜨릴 확률이 높아진 이 멤버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기대된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 이야기는 이런 장면을 마지막까지 그리면서 적들이 '훗, 그래도 쓸만한 녀석이랑 싸워서 만족해.'라며 돌아가고, 모로하가 나타나서 성 제르맹의 이단자로 만든 인형을 처리하고 끝난다.
왠지 모르게 추워진 날씨 탓에 피로가 한층 더 짙은 목요일, 그 피로를 이겨내며 읽은 <성검사의 금주영창 1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12권은 육익이 마리의 능력을 이용해서 다른 지부를 습격하는 장면에서 마무리되었는데, 다음 13권을 조용히 기다려보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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