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코로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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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승부의 최종 결착


 만화책이 발매되고 시간을 꽤 지났지만, 이제야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을 읽게 되었다. 윈터컵이 끝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들 앞에 나타난 '흥, 일본 원숭이들 따위는 그냥 씹어 먹어주지.'라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미국 길거리 농구 우승팀은 그 실력이 대단했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은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서 기적의 세대와 카가미, 쿠로코 등의 인물이 함께 팀을 결성하게 된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 같은 멤버 구성이었음에도 시합은 쉽게 진행되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 팀이 선전하며 일본 팀과 점수 차를 벌이기 시작했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전편>은 그렇게 점수가 오락가락하는 장면에서 마무리되었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은 역전의 엔진을 기동하기 위해서 키세와 아오미네가 더블팀으로 실버를 막아서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존에 들어간 아오미네와 퍼펙트 카피 키세! 정말 멋지지 않은가?!


 아오미네와 키세의 더블팀으로 실버의 공격을 봉인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아오미네와 키세 둘이서 달려들어도 실버의 공격을 완전히 막는 건 어려움이 있었다. 그 증거로 점수 차가 벌어지지 못했고, 퍼펙트 카피를 통한 키세의 적극적인 공격으로 인해서 점점 체력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미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미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미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에서 한계에 도달한 키세는 마침내 또 다른 한계를 돌파해버린다. 바로 퍼펙트 카피 상태에서 존에 들어간 것이다! 퍼펙트 카피만으로도 이미 사기 캐릭터에 가까운 레벨인데, 거기서 존까지 들어갔다고 상상해보라. '최강 중의 최강'이 키세는 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렇게 존에 들어간 키세는 막대한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곧장 체력이 다해서 쓰러져버리고 만다. 그때 키세를 대신해서 활약한 게 또 하나의 아카시다. 천제의 눈을 가진 아카시가 다시금 활약하며 내쉬의 패스에 맞서는데, 여기서 아카시 미도리마의 콤비 활약이 돋보였다. 슛 모션 중 3점 슛 패스!


 하지만 게임이 한 번에 기울어가는 모습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상대편의 내쉬 또한 아카시와 마찬가지의 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눈은 한 단계 더 위에 있는 눈이었다. 자신의 눈을 '마왕의 눈'이라고 말하는 내쉬의 힘은 적군과 아군의 모든 움직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무적에 가까운 힘이었다.


 아카시는 한 번 쓰러지지만, 무라사키바라가 손을 뻗어 다시 일으켜 세워주며 이번에는 무라사키바라가 대활약을 한다. 평소 파워 조절을 어느 정도 하고 있던 무라사키바라는 완벽하게 안전장치를 풀어서 실버와 맞서는데, 만약 무라사키바라가 존까지 들어갔다면 과연 어느 레벨이었을지 궁금하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미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미우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미우


 이렇게 쿠로코 등장 없이 이야기가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역시 우리의 주인공 쿠로코는 어김없이 제일 중요한 장면에 등장했다. 실버가 무라사키바라에게 큰 상처를 입힌 모습을 보면서 분노한 쿠로코는 '반드시 이길 테니까요!'이라며 코트 안으로 들어와 환상의 식스맨으로서 빛나는 활약을 한다.


 그리고 아카시 또한 새로운 성장을 위해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 아카시의 이 모습은 마치 <마기>에서 알리바바가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듯했다. 어쨌든, 두 명이었던 아카시가 다시 한 명인 아카시로 돌아오면서 진정한 천제의 눈을 사용하는 존재로서 각성하고, 그의 힘은 한층 더 강해진다.


 마지막에 이르러 쿠로코의 환상적인 스틸과 패스로 이루어지는 아오미네와 카가미의 덩크로 시합은 마무리된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후편>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고, '만약 이 시합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면, 도대체 기적의 세대는 얼마나 강할까?'는 의문도 들었다.


 강적과 시합을 통해서 한층 더 기량을 높이는 데에 성공한 기적의 세대에 대항할 수 있는 신인이 등장할 수 있을까? 아마 고교 농구 시합은 이 기적의 세대가 속한 팀이 좌지우지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애니메이션 종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릴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웃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쿠로코의 농구 엑스트라 게임 OVA로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분명히 애니메이션 또한 굉장히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가 오면 다시 또 애니메이션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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